이베이가 G마켓과 옥션 등 한국 사업의 매각 검토에 착수했다.

이베이는 19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한국 사업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사업의 미래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매각을 포함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00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베이는 현재 G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법인 이베이코리아는 2019년 매출 1조615억원, 영업이익은 615억원을 기록했다. 이베이 본사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한다.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설은 지난해 초부터 불거졌다. ▲이베이코리아가 돌연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한 점 ▲미국 본사인 이베이가 사업 구조조정 중인 점 ▲2년 가까이 고배당을 해온 점 등에서다.

실제로 이베이는 지난해 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공동 선임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 알려진 매각가는 약 5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