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삼총사, 글로벌시장 2~4위 석권… 中 CATL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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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1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1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1~1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2~4위를 석권하며 톱5를 고수했다.

2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1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65.2GWh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업체별로 파나소닉의 사용량이 21.5GW로 33%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유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0.3GWh로 전년 동기대비 86.8% 급증하면서 31.1%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의 격차는 2019년 1~11월 23.2%에서 지난해 1~11월 1.9%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11월만 놓고 볼 경우 LG의 점유율은 35.8%로 파나소닉(28.9%)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6.7GWh로 75.0% 올랐으며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3위를 기록했다. 4위인 SK이노베이션은 6.5GWh로 3.4배 급증하면서 삼성SDI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급증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포드 쿠가 PHEV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시현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코나 BEV와 기아 니로 B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중국 CATL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푸조 e-208, 오펠 코르사 등 PSA 그룹의 순수전기차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주요 업체들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5위로 급등했다. 과거 중국 시장에만 국한된 위상에서 벗어나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계 3사의 입지가 꾸준히 다져지고 있지만 CATL를 필두로 한 중국계 업체들이 계속 공세에 나서고 있고 일본업체 파나소닉도 여전히 건재해 향후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업계가 꾸준히 기초 경쟁력을 배양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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