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개막-⑥] 79세 최고령 대통령 뒤엔 57세 젊은 부통령

대공황·베이비붐·X세대·밀레니엄 세대 모두 관통 장점 건강 문제 지도력 공백 우려…'차기' 1순위 해리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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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미국의 역대 최고령 국가 지도자가 됐다. 이와 함께 러닝메이트인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만으로 79세다. 그가 최고령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는 이유는 건강 문제 때문이다. 조기 지도력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대선 후보 시절부터 그의 건강 상태는 세간의 관심이자 공화당의 잦은 공격 대상이었다. 바이든 선거운동 본부는 그의 건강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의료기록까지 공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린이 지지자와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린이 지지자와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그러나 미국 대부분 언론은 최고령 대통령인 그가 장점도 많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나이에서 오는 다양한 경험과 관록이 미국 사회의 세대 간 갈등을 풀어내는 데 보탬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1900~1920년에 태어나 대공황 여파 속에서 성장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미국의 부흥을 이끈 '베이비붐 세대'(1945~1960년생), X세대(1960년대 중반~1980년대 초반), 밀레니엄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를 모두 연결하는 유일한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5번째의 최연소 상원의원이자 델라웨어주 최장수 상원의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력과 연륜이라면 각 세대에 대한 이해심도 높아 그의 국정 운영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좌)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AFP=뉴스1
조 바이든 대통령(좌)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AFP=뉴스1

하지만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첫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24년 82세의 나이로 재선 도전이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지난해 그는 재선 도전 의지를 확고하게 밝혔지만, 고령이기 때문에 단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 해도 날카로운 사고력을 유지하며 세계적 리더십을 수행해야 할 미국 대통령직을 86세까지 수행하기는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월드팩트북(CIA)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미국인 남성의 평균 수명은 76세다. 또한 75세 남성이 6년 내 사망할 확률은 22%고, 80세 이후에는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이러한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미국 헌법상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중 국정 수행이 불가능해질 때 그 뒤를 이어받게 될 1순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첫 임기를 무사히 마치더라도 해리스 부통령이 4년 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사에서 가장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최초의 여성 부통령, 최초의 흑인 부통령, 최초의 인도계 부통령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배경으로 성장한 그는 바이든의 시대정신을 집약한 인물로 손꼽힌다.

1964년생인 그는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를 둔 이민 2세대다. 부모의 이혼으로 7살 때부터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의 슬하에서 자랐다.

그는 흑인 엘리트 교육의 산실인 하워드대를 졸업한 후 흑인 여성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검찰총장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흑인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 정치 무대에 등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19년 초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하지만 정치 자금 부족과 지지율 부진으로 인해 중도 사퇴하고 지난해 3월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가족(출처: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 © 뉴스1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가족(출처: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 © 뉴스1

같은 해 5월 백인 경관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인종차별이 대선 주요 이슈로 급부상했다. 유색인종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비등해진 데 힘입어 그는 바이든의 러닝메이트가 됐다.

그는 부통령 후보가 된 후 트럼프 행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활약했다. 또한 부통령 후보가 된 지 이틀 만에 4800만달러(약 570억원)의 정치 자금을 후원받는 저력도 보여줬다.

그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젊음이다. 그의 나이는 57세에 불과하다. 그는 바이든 유고시 바이든을 대행할 1순위이고, 바이든이 나이 문제로 재선을 포기할 경우, 바로 대권에 도전장을 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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