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모임' 황희·권칠승 내각 합류… "정권말 국정 안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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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황희 국회의원,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권칠승 국회의원.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황희 국회의원,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권칠승 국회의원.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단행한 3차 개각은 ‘친문(친 문재인) 인사’였다. 정권말 국정을 안정적으로 챙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표현으로 보인다. 이날 후보자로 지명된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모두 친문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그동안 정치권에선 집권 5년차에 접어든 문 대통령이 국정과제 달성과 정책 원동력을 위해 정치인들이 내각에 채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친문 인사에 대한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시절 정권말기와 교체기에 관료 출신 등의 행태에 실망했던 게 알려지면서 친문 여당 의원들을 기용할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2008년 이명박정부가 들어서자 참여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냈던 인사들이 한나라당에 들어가 국회의원이 되거나 요직을 차지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대표적인 친문 라인으로, 이번 정부에서 3년간 국가안보실장을 맞으며 청와대 터줏대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외교안보특보를 맡아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재선 국회의원인 황희 후보자와 권칠승 후보자는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2017년 문재인정부 출범에 큰 공을 세운 인물들이다.

두 후보자는 친문 핵심 인사들의 친목 모임이었던 ‘부엉이 모임’의 멤버로 유명했다. 황희 후보자는 과거 부엉이 모임 간사를 맡은 바 있다. 권칠승 후보자도 이 모임 핵심 멤버다. 지난해 12월 임명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엉이 모임의 좌장 역할을 맡았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역시 이 모임 소속이다.

부엉이 모임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15명을 중심으로 지난 대선 전후 만들어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친문 인사들까지 범위가 확대되면서 현역 의원만 40명 이상까지 규모가 늘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부엉이 모임 존재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이 모임을 없애고 지난해 11월 같은 멤버들이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을 설립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3명의 장관을 모두 친문 인사로 채움으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국정 안정 등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당에게 비판 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실제로 이날 인사가 발표되자 야권에선 “친문으로 돌려막는 인사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정권말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보이는 인사다”면서도 “야권 등 다른 쪽에서 보면 탕평인사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를 낼 것 같다”고 평가했다.
 

나은수
나은수 eeeee031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나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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