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림의 연예담] '우후죽순' 트로트 예능 식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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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MBN을 상대로 포맷 표절 논란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TV조선, MBN제공
TV조선이 MBN을 상대로 포맷 표절 논란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TV조선, MBN제공
트로트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가운데 TV조선이 MBN을 상대로 포맷 표절 논란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TV조선은 MBN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가 자사의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포맷을 표절했다는 내용증명을 MBN에 발송했고 조만간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국내 방송업계에서 표절 소송은 드물지만 TV조선은 “방송사의 독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TV조선 측은 “지난해 12월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증명을 여러 차례 발송했지만 MBN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소송으로까지 번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MBN은 곧바로 이를 전면 부인했다. TV조선 '미스트롯'이 전 연령대 여성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보이스트롯'은 남녀 연예인으로 출연자를 한정했다는 점, '트롯파이터'는 TV조선 '사랑의 콜센타'가 아닌 MBN이 방송한 '트로트퀸' 포맷을 활용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트로트퀸'의 경우 지난해 4월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보다 두 달 앞선 2월 방송됐다.

방송사의 갈등이 불거진 이번 사태는 트로트 열풍으로 각 방송사들이 우후죽순 관련 프로그램을 내놓은 끝에 발생했다. 인원이 한정적인 트로트 가수들의 겹치기 출연과 이로 인한 시청자 피로도 등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지난해 5월 SBS는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 출연진 중 주현미, 장윤정, 김연자, 설운도, 붐이 같은 시간대 ‘트롯신이 떴다’와 겹친다며 항의 표시를 했다. 이에 TV조선은 해당 가수들의 출연은 일회성이며 시간대가 겹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프로그램 편성에 변동이 없자 SBS는 “그동안 방송사들은 진행자 및 출연자들이 같은 시간대에 소위 ‘겹치기 출연’으로 출연자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해온 것이 오랜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뽕숭아학당’은 ‘트롯신이 떴다’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함으로써 출연진들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TV조선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적절한 조처를 해 주시길 당부한다”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육아 예능이 유행하자 비슷비슷한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먹방이 유행하면서 방송사 별로 비슷한 포맷의 먹방 프로그램을 쏟아냈던 과거의 행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먹방 유행 당시 특정 셰프가 또 다른 쿡방에 출연하며 신선함을 먹방에 대한 신선함을 떨어뜨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트로트 가수들의 겹치기 출연으로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취소, 연기된 콘서트의 아쉬움을 달래고 안방극장에 트로트 붐을 일으켰던 트로트예능, 새로운 스타들의 발견과 젊은세대에겐 신선함을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동시에 안겨주며 뉴트로 열풍을 불러왔던 한 장르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유림
김유림 cocory098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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