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린 30대 여성, 스스로 목숨 끊어… "나 때문에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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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린 일본의 3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에 걸린 일본의 3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자택에서 요양 중이던 3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본 NHK는 22일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도쿄 시내 아파트 방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이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택에서 요양 중이었으며 스스로의 처지를 비관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나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돼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증상이 거의 없었지만 주위 사람들이 감염되자 '나한테서 옮았을지도 모른다'는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와세다대학 우에다 미치코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늘어나는 자택 요양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건강뿐 아니라 '가족에게 옮길 수 있다'는 불안이나 '사회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는 등 다양한 정신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수는 2만919명으로 전년대비 750명(3.7%)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 분류하면 남성 1만3943명, 여성 6976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닛케이네트 신문은 후생노동성 자살대책 추진실을 인용해 "코로나19에 의한 생활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유명 인사의 자살 보도의 영향 등 다양한 증가 요인이 있다"며 "상담 창구를 확충하고 필요한 지원에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현주
박현주 hyunju9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박현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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