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느껴지는 리버풀의 심각함… 번리전 패, 의미와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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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왼쪽) 리버풀 감독과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쓸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위르겐 클롭(왼쪽) 리버풀 감독과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쓸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리버풀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세번째 패배를 당했다. 단순한 1패가 아니다. 한번 얻어 맞았을 뿐인데 팀 전체에 이상 기류가 흐른다. 바깥에서는 팀을 우려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무적 포스'를 자랑하던 디펜딩 챔피언이 불과 반년 만에 심각히 흔들리고 있다.



쓸 수 있는 공격자원 총동원… 그럼에도 선수들은 침묵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인 리버풀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이른바 '마누라' 라인(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중 살라와 피르미누를 벤치로 내리는 결단을 보였다. 이들의 빈자리는 제르당 샤키리와 디보크 오리기가 메웠다.

부진을 끊으려는 리버풀 선수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72%의 볼점유율을 가져가며 번리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번리 골문을 향해 때린 슈팅만 27개고 이 중 유효슈팅은 6개였다. 닉 포프 골키퍼를 비롯한 번리 수비진은 시종일관 두껍게 골문 앞에 벽을 세우고 상대 공세를 막아내는 데 주력했다.

결과적으로 리버풀은 득점에 실패했다. 초조해진 클롭 감독은 후반 들어 살라와 피르미누를 경기장으로 출격시켰다. 주축 공격수들을 경기장에 세워 어떻게든 한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득점은 오히려 번리 쪽에서 나왔다. 후반전 몇차례 역습으로 리버풀 골문을 위협한 번리가 후반 38분 다시 한번 역습 기회를 가져갔다.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애슐리 반스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리버풀에 일격을 날렸다. 뒤처진 리버풀은 경기 마지막까지 단 1골을 위해 뛰었지만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열린 번리전으로 인해 지난 2017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사진=옵타 트위터 캡처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열린 번리전으로 인해 지난 2017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사진=옵타 트위터 캡처



네경기째 무득점… 그럼에도 해답은 결국 공격


이날 경기가 갖는 숫자상의 의미는 많다. 일단 리버풀의 1위 추격에 다시금 제동이 걸렸다. 이날 경기 결과로 리버풀은 9승7무3패 승점 34점에 그쳐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0점)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리그 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은 네경기째로 늘어났다. 이 기간을 포함해 리버풀은 최근 다섯경기(3무2패)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상대가 지난 18일 맨유전(0-0 무)을 제외하면 모두 중하위권 구단들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더욱 뼈아픈 결과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안필드에서 오랜만에 패했다는 점도 리버풀의 자존심을 구긴다. 리버풀은 지난 2017년 4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단 한번도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 햇수로는 약 4년, 일수로는 1369일, 경기 수로는 69경기 만이다. 지난 1974년 이후 처음으로 안필드에서 번리에게 패했다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당시 32승3무3패 승점 99점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3월 왓포드에게 패하기 전까지 리그에서 패배는 없었다. 이번 시즌의 리버풀은 개막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지난 시즌과 같은 패배 수를 올렸다. 확실히 지난 시즌 보여준 강세와는 차이가 있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운데)가 지난해 12월 초 부상을 당한 뒤 아직 실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운데)가 지난해 12월 초 부상을 당한 뒤 아직 실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리버풀 입장에서는 결국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 리버풀은 최근 4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리그 최다득점 1위(37골)를 지키고 있다. 최근 득점을 올리지 못한 리그 4경기(2무2패)를 보더라도 모두 0-0 무승부 아니면 1점차 패배였다. 득점만 있었더라면 지금 리버풀이 얻어낸 승점이나 순위는 분명 달라질 수 있었다.

클롭 감독으로서는 현 공격진의 부활과 더불어 디오구 조타의 빠른 복귀가 필요하다. 지난해 여름 리버풀로 이적한 조타는 입단 이후 마치 수년 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처럼 빠르게 팀에 안착했다. 공식전 17경기를 치르며 9골, 리그에서는 9경기 동안 5골을 터트렸다. 백업 공격수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클롭 감독이 주전으로 기용할 정도로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

조타는 지난해 12월 초 당한 무릎 부상으로 현재까지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타의 회복까지 아직 몇주는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정상 다음달 7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전후해 복귀 시점이 확실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타의 컴백 시점과 이후 활약상이 남은 시즌 리버풀의 우승 판도를 좌우할 결정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경달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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