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백신 지침' 만들고… 정부, 이달 말 '대국민 발표'

머니S 김신혜 기자|입력 : 2021.01.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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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관련 지침을 마련한다. 목표는 오는 10월까지 서울시민 70%가 접종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진=뉴스1

서울시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시민 70%가 접종토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설 연휴(2월11~14일) 이전인 다음달 초 국내에 도입될 것이라고 밝혀진 가운데 서울시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백신 관련 지침 초안을 받아 22일 오후 서울시청 6층에서 자치구 부구청장 비공개 회의를 열고 관련 지침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백신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도 선정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까지 서울시민 70%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 18일부터 서울시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예방접종 실무 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추진단은 접종 총괄팀을 포함해 6개팀(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1년 동안 백신을 접종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예방접종 현황·의료기관 관리,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 모니터링과 피해보상 지원 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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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쯤 대국민 발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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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행보도 숨 가쁘다. 정부는 각 지역별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한다. 지난 20일 저녁 6시를 기준으로 접종센터 후보지 150곳이 선정됐다.

후보지는 실내체육관 93개, 공연·문화시설 30개, 유휴지·운동장·공원 10개, 관공서 5개 등 공공시설 138곳과 병원 8개, 보건소 4개 등 의료시설 12개다. 나머지 100곳의 후보지는 이날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아 심사 후 다음주 초쯤 선정한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이달 말쯤 대국민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접종센터가 선정되면 의료기관 종사자들과 같은 필수인력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요양병원·시설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해외의 백신 부작용 사례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이 지난 11일 공개한 우선접종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이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초안에는 없었다가 새로 포함된 이들은 ▲50~64세 성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다. 우선접종 대상자 규모는 3200만~3600만명으로 추산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이달 말쯤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별도의 대국민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며 "발표를 통해 최종적인 우선접종 대상자와 구체적인 접종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3분기(7~9월)까지 1차 접종을 마치고 3~4주 뒤 2회차 접종도 실시해 오는 11월 전에 집단면역을 형성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질병청은 정확한 백신 예방접종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접종 관련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백신 예방접종 시스템도 개편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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