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선진국, 주요 코로나 백신 싹쓸이하면 곧 경제 직격탄 맞는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모니카 칼라잔스(54) 간호사가 1월 17일 브라질 상파울루 병원에서 시노백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COVID-19)을 받고 있다./사진=로이터
모니카 칼라잔스(54) 간호사가 1월 17일 브라질 상파울루 병원에서 시노백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COVID-19)을 받고 있다./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선진국이 독점하면 개발도상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결국 선진국 경제도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메릴랜드대와 터키 코치대 연구팀은 국제상공회의소(ICC) 후원으로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선진국이 올해 중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후진국 대부분은 백신 보급에서 제외되면 세계 경제 손실이 9조달러(약 9886조5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개도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다국적 기업들이 부품이나 원자재 수급에 곤란을 겪으면서 북미, 유럽, 동아시아 수출기업의 판매가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인 공급망으로 묶여있는 자동차, 섬유, 건설, 유통 등 업종은 매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65개국, 35개 업종의 무역 자료를 바탕으로 백신의 불균등 보급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산출했다.

연구 결과, 선진국이 백신 물량을 독점할 때 선진국은 약 5000조원의 경제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개발도상국이 연말까지 자국민의 절반에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도 세계경제의 손실액은 1조8000억∼3조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의 피해가 선진국에 돌아갈 것이라는 게 연구팀 전망이다.

한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주요 코로나 백신을 싹쓸이 하면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이 시노백 등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고 있다.

중국 백신에 비해 예방 효과가 검증된 서구 제약사 백신들을 부국들이 싹 사들이면서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엔 시노백이 '유일한 선택지'가 됐기 때문이다.

시노백 백신은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각각 91%와 65%의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브라질에서 시험한 결과는 50.38% 예방 효과를 보여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한아름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020.84하락 22.6513:42 03/05
  • 코스닥 : 919.87하락 6.3313:42 03/05
  • 원달러 : 1128.00상승 2.913:42 03/05
  • 두바이유 : 66.74상승 2.6713:42 03/05
  • 금 : 63.11상승 1.6713:42 03/05
  • [머니S포토] 발렌타인, 자사 모델 정우성·이정재와 함께
  • [머니S포토] 정세균 "이번 추경안은 민생 치료제이자 민생 백신"
  • [머니S포토] 이낙연 "윤석열 사퇴, 상식적이지 않은 뜬금없는 처신"
  • [머니S포토] 국민의힘 의총 참석한 오세훈-박형준 시장 후보
  • [머니S포토] 발렌타인, 자사 모델 정우성·이정재와 함께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