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냉전 배격…다자주의가 유일한 해답"

다보스 '어젠다 주간' 첫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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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세계경제포럼(WEF), 이른바 다보스포럼 연설 첫 주자로 나서 코로나19 사태 속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국가간 격차 확대 등을 지목하고,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재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개막한 '어젠다 주간'으로 명명된 다보스포럼 사전 화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다자주의에 대한 지원이 현재 도전과제에서 벗어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다소 불안정하며 전망은 불확실하다"면서 "전 세계가 거시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의식한 듯 "작은 파벌을 만들거나 새로운 냉전을 시작하고, 다른 이들을 거부하고, 위협하는 건 세상을 분열로 몰아놓을 뿐"이라며 "대립은 막다른 골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무역 투자 및 기술 교류에 대한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국가가 각자 명령을 내리는 대신 국제 공동체가 도달한 규칙과 합의에 따라 통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 주석은 또 "빈국과 부국 사이가 더욱 벌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국제사회가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그들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세계 경제 거버넌스를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서 주요 20개국(G20) 위치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51회를 맞는 다보스포럼은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를 주제로 29일까지 '어젠다 주간'을 화상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특히 조 바이든 시대의 첫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포럼에는 시 주석 외에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국가 원수 25명을 포함해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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