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당대표가 가해자, 당 바닥부터 모두 재점검하라는 것"

김종철 직전 5기 지도부 대표…"장혜영에 위로와 연대 보낸다" "당대표 지낸 사람으로서 무한책임 느껴…저부터 깊이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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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 2021.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 2021.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5일 성추행으로 직위해제된 김종철 대표와 관련해 "당대표를 지냈던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슴 깊은 곳에서 통증이 밀려온다"며 이렇게 전했다. 심 의원은 김 대표 직전 5기 정의당 지도부에서 당대표를 맡은 바 있다.

심 의원은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하고 있을 당원들과 실망한 국민들께 면목 없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스스로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또 다른 피해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내준 장혜영 의원에게 깊은 위로과 굳건한 연대의 뜻을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당기위원회가 원칙에 따른 엄중한 판단을 내리고, 장 의원이 온전히 회복돼 당당한 의정활동을 펼칠 때까지 철저히 살필 것"이라며 "당의 대표가 가해자란 사실은 당의 모든 것을 바닥에서부터 재점검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부터도 놓치고 있던 것이 없었는지 더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가치와 원칙을 부여잡고 함께 몸부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 2021.1.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종철 정의당 대표. 2021.1.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편 정의당은 이날 오전 당 대표단회의에서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당대표 직위해제를 결정, 김윤기 부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9일 당대표에 선출된 지 109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 조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장 의원과의 면담을 겸한 저녁식사 자리가 끝난 후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으며, 지난 18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된 비공개 사건 조사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만일 피해자인 저와 국회의원인 저를 분리해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영원히 피해사실을 감추고 살아간다면, 저는 거꾸로 이 사건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이라며 공론화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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