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에 흔들림없는 투자와 고용 이행을 당부했다. / 사진=장동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사 임직원들에게 첫 옥중 메시지를 통해 흔들림 없는 투자 이행과 고용 추진을 당부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전달된 메시지에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무척 송구하다”며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지난 수년 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면서도 “여러분께서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