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경쟁상대는 야구장" 외쳤던 정용진, 마케팅으로 주가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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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017년 12월, 스타필드 고양 오픈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017년 12월, 스타필드 고양 오픈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 인수를 공식 선언한 신세계그룹과 이마트 주가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26일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매각 대상은 지분 전량이며 인수가격은 1352억8000만원이다.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신세계는 전일대비 2.75%(7000원) 하락한 24만8000원에 장을 마쳤고 이마트도 전일대비 4.90%(9000원) 내린 17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사 모두 종일 주가가 하락세였다.

투자업계 일각에서는 1300억원대에 달하는 인수 가격, 그리고 수익성 메리트가 없는 야구단을 굳이 인수한 신세계의 결정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야구단 운영에만 매년 수백억원대가 소요되며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수용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우려가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야구단 인수는 정용신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오프라인 유통채널 변화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016년에는 스타필드 하남 개장식에서 "향후 유통업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 직접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인수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정 부회장이 야구단을 통한 마케팅 강화의 일원으로 해석된다.

이미 신세계그룹은 이번 야구단 인수를 통해 상품 개발 역량을 최대한 활용, 유통사업과 야구장이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프로야구 관중의 주축은 20~30대 연령층이며, 여성 관중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신세계 측은 향후 소비를 주도할 세대들을 야구단 운영을 통해 마케팅 측면에서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보고, 듣고, 묻고 기사로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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