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세에 찬물' IM선교회발 집단감염… '거리두기 하향' 물 건너가나

머니S 김신혜 기자|입력 : 2021.01.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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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TCS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9명이 발생했다. 사진은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이송되는 모습. /사진=뉴스1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31일 종료되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잇따른 IM선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고려해 오는 29일 조정안을 발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확진자 수에 대한 평가, 그 외 여러 가지 가능성, 감염재생산지수,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논의되고 있다"며 "가급적 금요일(29일)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밤 9시 이후 영업 금지' 등의 방역 지침이 완화될지는 미지수다.

27일 0시 기준 1주 동안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388.7명으로 닷새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들어선 상황이다. 앞으로 이틀 동안 평균 300명대를 유지하면 2단계 하향 조정 기준(지역 1주 동안 평균 300명대)을 충족한다.

다만 확진자가 더 크게 늘어날 경우 다시 2.5단계 기준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오는 28일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가 460명 이상 발생하면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1주 일평균 400명 선으로 다시 올라설 수 있다.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59명인데 이날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광역시 TCS국제학교에서 100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영향이 크다.

같은 시간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5명이 늘어 총 176명이다. 광주에서는 북구 소재 교회와 IM선교회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TCS 에이스) 관련해 116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1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검사 대상자 135명 중 109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80.7%의 높은 발병률이 나타난 점을 고려해 시설 내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광주 TCS국제학교가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122명 규모의 집단 합숙을 진행해 감염 가능성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를 포함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교육시설은 전국 11개 시도에 23개 분포됐다고 알려져 지역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다.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연구시설을 포함하면 관련 시설은 총 40개다.

IM선교회의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 용인 요셉 TCS국제학교,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으며 이날 기준 관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은 IM선교회가 전국 각지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 지난 24일 각 지지체 차원에서 선제적 조치가 진행 중이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40개 중 26개 시설에서 명단을 제출받아 약 80%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