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공매도를 일삼던 헤지펀드 멜빈캐피털이 개미들의 공격에 백기투항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미들이 게임스탑 주식을 대거 매수함에 따라 멜빈캐피털은 수십 억 달러의 손실 끝에 게임스탑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물량을 청산했다고 FT는 전했다.

뉴욕 소재 헤지펀드인 멜빈캐피털은 게임스탑의 광풍을 주도한 개미들이 최대의 적으로 삼은 표적이다. 그동안 멜빈캐피털은 게임스탑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에 집중했다.

멜빈캐피털은 공매도에 전문화된 헤지펀드로 약 125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52% 상승하기도 했다.

개미들이 월가의 공룡(기관투자자)을 물리쳤다고 FT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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