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역전, 부산은 혼전… 국민의힘 드리운 보궐선거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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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이 9주 만에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하면서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위기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지지율이 9주 만에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하면서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위기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9주만에 국민의힘을 앞지르면서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국민의힘의 위기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 후보 간 단일화 갈등에 대한 피로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산에서도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주도하면서 국민의힘 부산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지난 28일 발표한 결과(YTN 의뢰,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10명 대상)에 따르면 서울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5.2%포인트 오른 32.4%, 국민의힘은 2.9%포인트 하락한 28.5%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4주차 조사 이후 9주만에 처음으로 국민의힘을 앞섰다.

4·7 보궐선거가 민주당 두 전직 시장의 성 비위로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야권이 단일화와 관련해서 엇박자를 지속하며 적극적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 하락은 나경원·오세훈 등 국민의힘 예비후보들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를 지켜보는 서울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서울시장 선호도 1위인 안 대표를 겨냥해 공세를 펼친 것이 악영향을 끼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당 서울 지지율은 전주(8.8%)보다 1.7%포인트 올라 10.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2.9%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26일 보궐선거 예비경선 후보자들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독자 경선 일정에 들어선 만큼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단일화가 판가름 날 3월 초까지 여당 후보와의 경쟁에 집중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 선언을 한 이후부터는 안 대표 대신 박 전 장관에 대한 공세에 집중하고 있어 지지층 결집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영선 후보가 5년 동안 토지임대부 방식의 공공 분양 30만호를 공약했지만 서울시에는 그런 방식으로 주택공급이 가능한 국유지·공유지가 없다"며 "30만호 부지는 상상 속의 서울에 존재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성희롱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을 주장하며 박 전 장관을 압박했다. 나 후보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전 장관을 향해 "민주당의 후보로 나서는 것만으로도 몰염치"라며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정권의 장관까지 지낸 후보로서 짤막한 유감 표명도 그렇게 어렵고 힘든 것이었나"라고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추진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자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당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28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부산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은 박성훈(왼쪽부터), 이진복, 박민식, 이언주, 전성하, 박형준. /사진=뉴스1
최근 민주당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추진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자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당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28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부산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은 박성훈(왼쪽부터), 이진복, 박민식, 이언주, 전성하, 박형준. /사진=뉴스1



가덕도 특별법으로 주도권 뺏길까… 당이 나서달라


부산에서도 '국민의힘' 위기론은 커져가고 있다. 이번 조사에 결과 국민의힘 부산 지지율은 6.5%포인트 오른 36.4%로 민주당 33.5%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직전주 하락폭(10.2%포인트)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부산은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이 몰려 있는 '텃밭'이나 다름없어 수월한 선거가 예상됐지만 최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지지율 역전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 후보들이 당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위기 의식을 느낀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중앙당과 지도부의 반대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과 지도부가 마치 가덕 신공항에 반대한다는 오해를 부산 시민 다수가 갖게 돼서 부산의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부산 시민들은 부산의 경제가 몰락하게 된 책임은 과거 부산을 제패했던 국민의힘의 책임이 더 크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은경
강은경 eunkyung505@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강은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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