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옵티머스 사태' 해덕 자회사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법원 "피의자의 구체적 역할과 관여 정도 다툼 여지 있어" 코스닥 상장사 인수 위해 세보테크 자금 30억 횡령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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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펀드 사기 사건에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선박 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 자회사인 세보테크의 고모 전 부회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펀드 사기 사건에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선박 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 자회사인 세보테크의 고모 전 부회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인수한 선박기자재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해덕)의 자회사 세보테크의 전 부회장 고모씨(59)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범죄 혐의 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하나, 이 사건 횡령 및 배임행위 등에 관한 피의자의 구체적인 역할과 관여 정도 등에 대하여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고씨에 대한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내용과 수사의 경과, 피의자가 수회에 걸친 수사기관의 임의소환에 성실히 응한 점, 피의자의 주거, 가족관계 등에 비춰보면, 현 단계에서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 김 부장판사는 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26일 고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씨는 2019년 5월 세보테크의 거래업체 M사 회장 오모씨와 옵티머스의 전 고문 박모씨와 함께 세보테크의 자금 30억원을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인수계약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해덕 전 대표와 세보테크 총괄이사, 오씨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고씨도 공범으로 적시했지만 고씨는 기소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파악됐다. 옵티머스 고문 박씨의 경우 2019년 사망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고씨의 경우 세보테크 자금 횡령 혐의 외에도 다른 혐의가 많다"며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느라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씨는 지난 2018년 옵티머스 전 고문 박씨,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 이모씨와 함께 해덕 인수전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씨의 경우 인수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사기를 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조폭 양은이파의 부두목으로도 알려진 박씨는 이후 2019년 5월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61)에게 살해당했다.

이들은 성형외과 원장 이씨를 내세워 해덕을 인수한 뒤 옵티머스 펀드 돌려막기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박씨와 고씨에게 해덕 인수자금 230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덕은 2018년 옵티머스에 회삿돈 약 370억원을 신탁하고 이듬해 2월 화성산업에 해덕을 매각한다. 이때 매각금액은 301억원이었다.

화성산업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부인과 윤석호 변호사(옵티머스 이사)의 부인 이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절반씩 지분을 가진 '셉틸리언'의 자회사다. 화성산업은 해덕 인수 전 셉틸리언으로부터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았는데 해당 자금은 옵티머스의 '비자금 저수지'로 일컬어지는 트러스트올로부터 250억원을 조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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