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변액보험’… 지난해 초회보험료 3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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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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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활황에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 등 펀드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결정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을 말한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낸 보험료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누적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조7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같은기간 1조6378억원보다 66.7%(1조928억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변액보험료 초회보험료가 2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만큼 생보업계에선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 생보사들의 변액보험료 초회보험료가 2017년 연간 1조9563억원, 2018년 1조7860억원, 2019년 1조8163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두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대다수의 변액보험은 만기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별도의 사업비를 떼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원금도 보장되는 경우가 많다. 기준금리 0%대 시대를 맞아 수익률이 높은 변액보험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전인미답의 32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황인 점도 변액보험의 매력도를 높이는 주된 요인이다.  

변액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은 계약 후 10년 이상 유지하고 5년 이상 납입(월납 150만원 이하 적립식)한 경우 이자소득이 비과세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기 전부터 변액보험 가입 문의가 많은 상황이었는데, 이후에는 더 많다"며 "다만 단기 투자처로 생각하는 등 상품을 잘못 이해하고 문의하는 이들도 많아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이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수수료 수익이 줄자 대안으로 변액보험을 적극 판매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융당국의 펀드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보험 상품이면서 고객들에게 수익률을 강조할 수 있는 상품이다보니 수수료 수익 회복이 절실한 은행 입장에선 매력적인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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