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1호 역세권 청년주택, 특정 통신사 인터넷 '독점계약'…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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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베르디움 프렌즈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앞에 역세권 20·30 청년주택 개발사업으로 세워진 1086가구 기업형임대주택이다. /사진=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앞에 역세권 20·30 청년주택 개발사업으로 세워진 1086가구 기업형임대주택이다. /사진=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단독] 서울 1호 역세권 청년주택, 특정 통신사 인터넷 '독점계약'… 불만 속출
#. 지난 15일 서울 1호 역세권 청년주택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가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입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입주자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나왔다. 시행사가 통신3사 중에 SKT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와만 인터넷 설치계약을 체결해 입주자에겐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신혼부부 A씨는 "아이가 좋아하던 키즈채널이 바뀌게 돼 난리가 났다"며 "기업이 비용을 줄이려고 독점계약을 맺고 그에 따른 금전적 피해와 불편을 소비자가 떠안게 됐다"고 토로했다.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앞에 역세권 20·30 청년주택 개발사업으로 세워진 1086가구의 기업형임대주택이다. 호반건설이 시공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지분이 70%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는 인터넷과 TV채널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SK브로드밴드와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수익성이 낮은 임대주택이다 보니 비용 감축을 위해 통신3사 입찰을 받았고 시행사에 독점계약 체결을 요구한 것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와 시세 반값 정도의 요금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HUG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는 뉴스테이사업은 인터넷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부분 이런 방식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사용자의 권리보다 기업의 이윤 추구가 먼저라는 건 납득할 수가 없다"며 "인터넷 사용계약은 대부분 장기 약정으로 이뤄지고 해지 절차가 너무 복잡해 왜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기존 인터넷 사용계약을 해지하는 데 따른 위약금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시행사 측은 입주민의 민원이 지속되는 경우 다른 문제가 있는지 추가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시공사인 호반건설 관계자는 "어느 현장이든 입주 초기엔 기지국 설치와 관련해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며 "관리주체가 설치·운영을 하는 것이라 시공사 쪽에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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