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서 핫한 '주식방', 불법 투자자문 변질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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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광풍이 거센 가운데 주식을 주제로 한 방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사진=클럽하우스 홈페이지 캡처
최근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광풍이 거센 가운데 주식을 주제로 한 방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사진=클럽하우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A(33)씨는 최근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에 푹 빠졌다. 클럽하우스에 개설된 주식 토론방에서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투자에 관한 조언을 얻고 있어서다. 음성 메세지로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앱 특성에 따라 A씨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주식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클럽하우스가 뭐길래… 주식 토론방도 '인기'


최근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광풍이 거센 가운데 주식을 주제로 한 방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주린이(주식+어린이)를 위해 질문을 받아주기도 하고 또 다른 방에서는 사용자들끼리 몇몇 종목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4월 미국 스타트업 '알파익스플로레이션'에서 개발한 음성 중심의 SNS 서비스다. 기존 SNS와 달리 음성으로만 대화할 수 있으며 기존 이용자의 초대장을 받아야만 가입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아이폰을 사용해야만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폐쇄성에도 클럽하우스는 국내 젊은층을 시작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유명인, 방송인, 각종 기업 대표들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과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클럽하우스 인기 비결 중 하나다.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취업 정보' 창구로 활용되는 가 하면 다양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미국 주식 투자방', '스타트업 개발자방' 등 주제도 각양각색이다.



폐쇄성 짙은 앱…불법리딩방 변질 우려도


특히 최근에는 주식을 주제로 한 방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국내주식 토론방', '해외주식 토론방', '비트코인 토론 방' 등 국내주식은 물론 해외주식에서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주제도 다양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클럽하우스의 특성상 대화의 흔적이 남지 않고 원칙상 대화 내용을 녹음할 수 없다는 점이 불법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앞서 카카오톡의 오픈채팅방 역시 비슷한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오픈채팅방을 통해 가짜 HTS(홈트레이딩시스템)로 투자자들을 유인해 입금된 증거금을 갈취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벌여왔다.

하지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특성상 개설과 폐쇄가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SNS상의 불법 행위는 증거 수집이 어려워 처벌이 대부분 불가능하다. 아직까지 클럽하우스에서 '리딩방'이란 제목의 방은 개설되지 않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앱이 초기 단계라 불법 리딩방 형태의 방이 운영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지만 향후 앱이 악용될 수 있는 위험 소지는 다분하다"면서 "실제 애널리스트가 운영하거나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운영하는 방도 있겠지만 아예 그렇지 않은 사람이 운영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 이들이 하는 말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위험해보인다"고 조언했다.
 

안서진
안서진 seojin0721@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안서진 기자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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