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찜통 속 ‘모락모락’ 피어나는 매력

마음에 점을 찍다, 딤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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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미미./사진=장동규 기자
티엔미미./사진=장동규 기자

흔히 ‘딤섬’이라고 하면 만두보다 크기가 작고 섬세한 모양새의 포자 만두 정도를 떠올린다. 하지만 딤섬은 쌀가루나 전분, 밀가루 등으로 만든 피에 다채로운 소를 넣어 감싸 만든 형태뿐 아니라 간단하게 즐기는 스몰 플레이트와 후식까지 훨씬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는 명칭이다. 딤섬(點心)은 글자 그대로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어떤 조리의 형태보단 식생활에서 하는 역할이 이름이 된 셈. 다양한 딤섬의 매력을 더욱 넓고 깊게 전달하기 위해 ‘맛의 방점’을 빚어내는 공간에서 뿜어 나오는 찜통 연기를 따라가 보자.

◆티엔미미

서촌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작은 갈림길이 시작되는 곳에 선명한 레드오렌지빛 외관의 중식당 ‘티엔미미’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곳은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의 공간. 연남동 중화복춘과 딤섬 전문점 홍롱롱 등을 통해 자신만의 요리 세계를 펼쳐왔던 정 셰프는 딤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보다 넓게 확장시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티엔미미에서는 광둥식 딤섬과 상해·사천·장시성 스타일의 현지식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의 딤섬은 풍부한 식감과 재료의 맛을 살린 광둥 지역의 조리법을 따르되 각각의 레시피에 셰프의 창의력과 개성을 부여해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말 그대로 ‘하우스 딤섬’을 선보이고 있다. 윗부분이 뚫려 훤히 들여다보이는 속을 돈등심과 새우로 채워내 탄력 있는 식감을 자랑하는 ‘트러플 쇼마이’는 오징어 먹물로 색을 낸 검은 소의 비주얼과 트러플의 깊은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먹기 직전 찜기 뚜껑을 열었을 때 퍼지는 트러플 향이 압권이다.

반투명한 전분피에 비취색의 소가 은은하게 비치는 ‘부추수정교자’는 쫀득한 식감으로 대중적이면서도 그만큼 노련한 손맛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백년초의 자색을 담은 비주얼의 ‘마라왕교자’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진한 마라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마라 마니아를 위한 메뉴면서 최근 ‘마라 맛’ 매력에 푹 빠진 셰프의 애정 메뉴이기도 하다.

얇은 쌀가루 전병에 돼지고기소를 품고 특제 간장 소스에 담겨 제공되는 ‘창펀’(腸粉)은 중국의 길거리 요리다. 입속에 넣으면 사르르 사라지는 특유의 식감으로 국내에서 이를 잘 다루는 곳은 흔치 않으니 매장을 방문한다면 꼭 맛봐야 할 메뉴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철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한 딤섬을 차근차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새로운 계절을 기다릴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긴 듯하다.

요리 역시 메뉴 하나하나에 셰프의 개성과 고민이 오롯이 담겼다. 사천식 ‘마파통두부’는 다양한 채소와 부드러운 통 순두부의 반전 식감에 진한 마라 소스와 바삭한 누룽지가 화룡점정을 찍는다. 두부와 누룽지를 으깨 소스와 함께 떠먹어도 좋고 볶음밥에 함께 비벼 먹어도 별미다. 매콤새콤한 국물 맛으로 식사류 최고 인기 메뉴로 등극한 ‘토마토탕면’은 면을 다 먹고 나서도 국물을 끝까지 떠먹어 기어코 ‘완국’을 하도록 하는 마성의 중독성을 자랑한다.

매장 한쪽 벽면에는 셰프가 그동안 중국을 오가며 모아둔 각양각색 다양한 딤섬 찜기가 제자리를 찾은 듯 열정 가득한 요리 여정을 대변하고 있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날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이 필요한 날이라면 ‘달콤한 꿀’과 같은 미각의 즐거움과 행복을 전파하는 셰프의 요리로 일상 속 마음의 ‘점’ 하나를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메뉴 트러플쇼마이 8000원, 마파통두부 2만4000원 / 영업시간 (점심) 11:00-15:00 (저녁)17:00-22:00

◆딤딤섬(파르나스몰점)

딤딤섬(파르나스몰점).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딤딤섬(파르나스몰점). 사진제공=다이어리알

홍콩에서 시작된 딤섬 전문점으로 전통 딤섬과 창의적 딤섬을 융합해 새로운 맛을 창조하며 세계적인 미식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딤딤섬 코리아는 홍콩 본토의 정통적인 딤섬 맛을 구현해내기 위해 홍콩에서 온 수십 년 경력의 전문 셰프들이 직접 주방을 지휘한다. 전분피에 신선한 새우를 넣어 찌는 광동식 하가우와 창펀 및 가지 딤섬 등이 베스트 메뉴.

메뉴 하가우 6500원, 새우창펀 8500원 / 영업시간 (매일) 10:30-21:00 

◆팔레드신

팔레드신. 사진제공=다이어리알
팔레드신.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레스케이프 호텔 6층에 자리한 중식당 팔레드신은 1930년대 상하이의 화려함을 담은 인테리어와 홍콩 최고의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Mott32’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은 시그니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로 북경오리가 유명하지만 다채로운 딤섬 메뉴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매콤한 산라향의 산라소룡포와 고소한 노른자와 트러플 향이 어우러진 메추리알 트러플 쇼마이가 인기.

메뉴 산라소룡포 1만6000원, 하가우 1만5000원 /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7:30-22:00 

◆몽중헌 청담점

몽중헌 청담점./사진제공=다이어리알
몽중헌 청담점./사진제공=다이어리알

중국 현지 명인이 만드는 30여가지의 다채로운 딤섬을 맛볼 수 있는 곳. 단품으로 다양한 딤섬을 즐겨도 좋으며 딤섬이 포함된 코스 요리도 갖추고 있다. 청담점은 딤섬 주방을 유리창을 통해 개방해 홀에서 식사를 하며 딤섬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격조 있고 내밀한 룸 공간을 다수 갖추어 모임이나 중요한 행사를 치르기에도 제격이다.

메뉴 시그니처딤섬 9800원, 딤섬스페셜코스(디너/1인) 7만원 / (점심)11:30-15:00 (저녁)18: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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