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이 23일 경찰청을 방문하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3일 경찰청을 방문하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경찰은 이에 대해 '형식적 예방'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간담회에서 김 처장이 오늘(23일) 예방해 면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김 처장의 방문에 대해 "김 처장에 대한 고소는 원래 검찰에 접수됐다가 종로경찰서를 거쳐 서울지방경찰청이 담당하게 됐다"며 "예방 차원의 순수한 기관방문이 되도록 면담할 계획"이라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처장이 지난 2017년 헌법재판소 재직 당시 코스닥 상장사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당이익을 얻었다며 지난달 18일 그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지만 새로운 검찰청법에 따른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종로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았고 다시 서울지방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