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신중론에… "제때 안맞으면 후순위" 민심 붙잡기 나선 방역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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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조제간호사가 클린벤치를 이용해 주사를 소분 조제하고 있다./사진=이기범 머니투데이 기자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조제간호사가 클린벤치를 이용해 주사를 소분 조제하고 있다./사진=이기범 머니투데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본인 순서가 왔을 때 접종해야 한다고 방역당국이 재차 강조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오는 11월 가장 후순위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정경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전날(23일)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접종 거부자는 우선순위 접종자와 일반국민 접종이 완료된 후인 11월 이후에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본인의 순서가 왔을 때 제때 접종을 하실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의 이 같은 발표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코로나 백신 신중론'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신 접종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솔선수범해 먼저 맞으라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제안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고 발언한 것 역시 국민적 불안감을 증폭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백신을 대통령이 맞는 것에 대해 '실험대상'이라고 하는 것은 백신에 대한 불안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백신 접종을 꺼리는 국민이 늘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45.7%가 "백신 접종 순서가 오더라도 접종을 연기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응답했다. 머니S가 진행한 설문조사 역시 46.9%가 "그때까지의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맞겠다"고 한 비율은 28.7%였다.

여론조사 결과처럼 백신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커져 백신접종이 늦어질 경우 집단면역 60%가 형성되는 시기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방대본은 백신접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기관이나 대상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확대해석은 경계했지만 순서대로 백신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차 강조하면서 민심 붙잡기에 나섰다.

정 반장은 "초도 물량의 경우 90% 이상의 접종동의율을 보이고 있고, 또 접종하기 시작하면서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되면 여러 국민들께서도 접종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6일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에게 개별 계약 체결로 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상급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19구급대·역학조사·검역 등 1차 대응요원 등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월과 5월 2회 접종한다.
 

한아름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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