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장 첫 합동토론…'무패' 나경원 vs '견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 예비후보 4인 한 자리에…'난상토론' 될까 나 '중도확장' 집중, 오 '단일화 경쟁력' 강조…3차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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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생방송 100분 토론 출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22/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생방송 100분 토론 출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22/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26일 당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첫 TV 합동토론에 나선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후 3시40분 서울 상암동 채널A DDMC에서 '1차 비전토론'을 주관한다. 이날 비전토론은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기호순) 후보가 한자리에서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합동토론이 보궐선거 흥행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오세훈·나경원 후보가 다시 맞붙는 데다, '새 인물'을 표방하는 오신환·조은희 후보도 거침없이 공방에 가세할 것으로 보이면서 흥미가 더해지고 있다. 나경원 대 오세훈·오신환·조은희 '3대1 난상토론'도 변수 중 하나다.

최대 관심사는 오세훈·나경원 후보의 '3차 맞대결'이다. 두 후보는 지난 23일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강경보수', '서울시장 사퇴 원죄' 등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당시 나 후보는 오 후보를 겨냥해 "2011년 무상급식에 시장직을 걸어 사퇴한 것을 두고 무책임한 일이었다고 얘기한다. 스스로 내팽개친 시장직을 다시 구한다는 것이 명분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나 후보의 '강경 보수' 이미지를 부각하며 응전했다. 그는 나 후보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원내대표 시절을 언급하며 "연동형 비례제와 공수처법(반대 투쟁)으로, 원내대표 시절에 아무것도 얻어낸 게 없으시다. 1년 동안 하시면서 얻어낸 게 아무것도 없다면 국민께, 보수 표방하는 분들께 책임을 느끼셔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말씀"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두 후보는 토론장 밖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왔다. 나 후보는 캠프의 '1호 고문'으로 노무현 정부 출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영입하고 무소속의 금태섭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만나며 '강경보수' 색채를 희석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25일에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났다.

오 후보는 '단일화 경쟁력'을 부각하며 나 후보를 꾸준히 견제했다. 그는 25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나 예비후보가 당 단일후보가 돼 안 대표와 단일화에 나선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이 더 경쟁력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날 당 공관위에 "지금의 토론 평가단은 100% 당협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구성돼 제대로 된 토론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객관적인 시민들의 평가로 보기에는 큰 문제가 있다"며 "토론평가단을 즉시 해체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앞선 3번의 맞수토론에서 3번 연속 승리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데, 오 후보가 합동토론 직전 제동을 건 것이다. 현재 오 후보의 성적은 2승 1패로 열세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번 합동토론의 관전 포인트를 '정책 검증'과 '신랄한 약점 공략' 2가지로 꼽으면서 "상대의 약점을 누가 집중적으로 흔드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 둘을 놓고 볼 때, 2011년 무상급식을 반대했다가 서울시장에서 사퇴한 오 후보가 비교적 약점이 더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공격과 방어를 누가 잘하느냐에 따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유권자는 나 후보가 얼마나 중도층을 끌어안았는지, 오 후보는 시장직 사퇴 공격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궁금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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