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리더의 감정은 전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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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리더의 감정은 전염된다
반도체 설비회사 영업2팀 김철우 팀장. 뛰어난 업무 성과로 지난해 하반기 신설된 영업2팀 팀장으로 발탁됐다. 그런데 팀원과 김 팀장의 관계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제품 지식과 분석력이 뛰어난 박 책임과는 몇 차례 갈등이 있기도 했다. 이런 일이 김 팀장만의 문제일까?

얼마 전 대기업 신임 팀장을 대상으로 하는 그룹 코칭에서 팀장이 되니 팀원일 때와 어떤 점이 다른지 물어보았다. 성과 창출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대부분 동기부여·갈등 해소·소통 등 긍정적인 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막상 리더가 되면 긍정적인 팀 문화가 어떤 것인지는 알지만 이를 구축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긍정적인 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리더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사무실에서 오고 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왜 이렇게 했어?” “이건 아니지”와 같이 문제를 지적하는 부정적인 말이 주로 들리는가? 아니면 “이 부분은 잘된 것 같네” “이렇게 하면 더 좋아질 것 같은데!” 같은 가능성에 초점에 둔 긍정적인 언어가 주로 들리는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가 조직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감정은 언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누군가 상사에게 깨지는 장면을 목격할 때 덩달이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누군가 노고를 인정받는 장면을 보면 흐뭇한 마음이 들게 된다.

사회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인이 긍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볼 때 자신 또한 긍정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감정 전염 효과가 나타난다. 그중에서 리더의 말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팀원의 감정뿐 아니라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리더가 대화의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후속 내용이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요즘 실적이 왜 이 모양이야?”라고 대화를 시작하면 이어지는 대화도 실적이 낮은 이유와 문제에 집중된다. 그런데 “어떻게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까?”로 시작하면 이어지는 대화도 개선 아이디어에 집중된다.

따라서 개선을 위한 피드백이나 회의를 할 때 부정적인 말로 시작하기보다 “업무 하느라 고생이 많아요” “늘 애써주셔서 감사해요” 같은 감사 표현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더 나아가 팀장뿐 아니라 팀원이 함께 참여하는 것도 좋다. 회의 초반에 팀원 한 명을 지명해 다른 팀원들이 돌아가며 인정이나 감사를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때 ▲팀 성과에 대한 기여 ▲역량 개선 노력 ▲팀의 업무 가치 실천 ▲도움 제공 등을 인정해줄 수 있다. 만약 업무 성과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팀원의 강점을 이야기해줄 수도 있다.

팀 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면? 거창한 이벤트보다 사용하는 언어부터 바꿔보자. 하루 한 명에게 의도적으로 감사·격려·인정의 말을 해주자. 이런 작은 실천이 감정 전염을 일으켜 우리 팀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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