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료진 300명 화이자 백신 접종…AZ 이어 면역 방어망 두터워진다

3월 20일까지 5만4500명 우선접종…26일 도착, 27일 오전 접종 시작 이날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투약…다음주 권역접종센터 접종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지난 26일 오후 충남 천안실내배드민턴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에 화이자사가 제조한 백신이 도착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지난 26일 오후 충남 천안실내배드민턴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에 화이자사가 제조한 백신이 도착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방역당국은 지난 2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27일 오전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국내 의료진 300명에게 투약한다. 이들 300명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다.

이로써 전날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 백신까지 총 2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향후 모더나와 노바백스, 얀센 등 3종을 추가로 도입하면 총 5종, 7900만명분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방역당국은 전 국민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해 오는 11월까지 코로나19 확산을 자연스럽게 억제할 수 있는 '집단면역'을 달성할 계획이다.

◇국립의료원 등 300명 화이자 백신 접종…3월 20일까지 5만4500명 접종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이날 첫 접종을 시작해 3월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5만4498명에게 투약된다.

이날 접종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 수도권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300명이다. 예방접종과 동시에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참관 및 교육도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 국내 배송은 군사작전을 방불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을 싣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9925편(HL8003)이 26일 오전 11시58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은 총 5만8500명분(11만7000도스)이다.

백신을 실은 항공기가 주기장(항공기 주차장)에 도착하고, 항공기 하단 부분의 문을 열자 백신 컨테이너가 모습을 드러냈다.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실은 탓에 백신 수송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농도와 온도를 확인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자칫 운송 작업자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서다.

화이자 백신을 수송하는 트럭은 기존 트럭보다 2~3배가량 크다. 백신을 영하 70도 초저온 상태로 운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신 트럭은 경찰 순찰차, 군사경찰 차량 호위를 받으며 오후 1시 2분쯤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방역당국은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한 국립중앙의료원에 화이자 백신 6만4400도스를 배송했다. 권역별로는 Δ순천향대 천안병원 1만6400도스 Δ양산 부산대병원 1만9900도스 Δ조선대병원 1만500도스,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는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 5900도스를 배송했다.

화이자 백신은 1주차(오는 27일 이후) 때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2주차(3월 3일 이후)부터는 권역예방접종센터로 예방접종을 확대 시행한다. 해당 권역에서 자체적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의료기관 의료진을 대상으로 참관 교육도 실시한다.

고위험의료기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은 3월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월 말까지 대상자를 등록·확정하고, 3월 초 대상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한다.

대한항공 KE9926편에서 화이자(Pfizer) 코로나19 백신이 하기되고 있는 모습.© 뉴스1
대한항공 KE9926편에서 화이자(Pfizer) 코로나19 백신이 하기되고 있는 모습.© 뉴스1

◇화이자 백신 예방효과 95% 수준…만 16세 이상 고교생도 접종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전령-리보핵산(m-RNA)을 이용해 체내에서 단백질로 발현시켜 항원으로 작용한다. 항원은 몸 안에 침입해 항체를 만드는 단백성 물질을 말한다.

화이자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성 문제가 적은 백신으로 꼽힌다. 지난해 화이자가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예방효과가 최소 90.3%에서 최대 97.5% 수준을 보였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해외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실린 연구 결과에서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효과는 94%~95%로 보고됐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2월 1일까지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59만6618명을 분석한 결과로,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도 우수한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범위에 따라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서 만 16세 이상이면 접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등학생에게도 투약이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은 화이자 백신 허가사항에 '국내서도 미국과 동일하게 16~17세 청소년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은 성인의 임상자료로부터 외삽됐다'는 것을 기재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과민증 기왕력(과거 병력)이 있는 사람은 백신 투약 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에서 자주 보고되는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 84.1%, 피로감 62.9%, 두통 55.1%, 근육통 38.3%, 오한 31.9%, 관절통 23.6%, 발열 14.2%이었다. 이어 접종한 부위 부기 10.5%, 접종한 부위 발적 9.5%, 종종 메스꺼움 1.1%, 권태감 0.5%, 림프선염 0.3% 순으로 보고됐다. 광범위한 임상시험에서 백신 접종 후 4건의 급성안면마비가 관찰됐으며, 모두 몇 주 후에 회복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을 일반 냉동고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냉동고 보관이 가능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경우 승인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로 화이자 백신이 실린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로 화이자 백신이 실린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분기 150만명분 공급, 2분기 공급량 대폭 확대…11월 집단면역 목표

방역당국은 올해 1분기(2~3월)에 코로나19 백신 약 150만명분을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이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우선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올해 2~3월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만명분과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도 국내로 들어왔다. 정부가 화이자와 개별적으로 계약한 백신 50만명분은 3월 말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화이자와 올 3분기부터 백신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지만, 300만명분을 추가 구매했다.

국내로 들여오는 백신 접종량은 올 2분기부터 대폭 늘어난다. 오는 3월 말 도입하는 화이자 백신 50만명분은 국가출하 승인을 받고 4월부터 접종한다. 또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은 2분기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도 올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노바백스로부터 백신 기술을 도입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적으로 백신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어서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한 남은 백신 925만명분(1분기 75만명분 사용)과 얀센 백신 600만명분,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5월부터)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한다.

올 2분기 접종 대상자는 Δ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만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 Δ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Δ만 65세 이상 고령층 Δ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1분기 접종대상 외) Δ장애인·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종사자로 총 900만명이 넘는다.

일반성인은 올 3분기부터 접종할 예정이다. 이 기간 접종 대상자는 Δ성인 만성질환자 Δ성인 만 18~64세 Δ군인·경찰·소방 및 사회 기반시설 종사자 Δ소아, 청소년 교육 보육시설 종사자이다. 4분기엔 2차 접종자 혹은 미접종자, 재접종자 등이 백신을 접종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됐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 백신 접종을 못할 수 있다. 또한 열이 나거나 몸 상태에 이상이 있어도 예방접종을 미뤄야 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39도 이상 고열이나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이나 손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증상이(접종 부위 통증, 부기 오한 발열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됐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 백신 접종을 못할 수 있다. 또한 열이 나거나 몸 상태에 이상이 있어도 예방접종을 미뤄야 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39도 이상 고열이나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이나 손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증상이(접종 부위 통증, 부기 오한 발열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0%
  • 코스피 : 3198.62상승 4.2918:03 04/16
  • 코스닥 : 1021.62상승 7.7218:03 04/16
  • 원달러 : 1116.30하락 1.318:03 04/16
  • 두바이유 : 66.94상승 0.3618:03 04/16
  • 금 : 64.17상승 1.6118:03 04/16
  • [머니S포토] 신임 총리 지명 당일, 준비단 사무실 찾은 '김부겸'
  • [머니S포토] 경제계 찾은 홍남기 '경제동향 점검 및 정책 추진방향 논의'
  • [머니S포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 4선 윤호중 의원 선출
  • [머니S포토] 민관협력 '탄소중립' 컨트롤타워, 오늘 추진위 발족
  • [머니S포토] 신임 총리 지명 당일, 준비단 사무실 찾은 '김부겸'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