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시장 "시민주권 확보하고 '잘사는 춘천' 만들겠다"

[인터뷰] "시민이 주인입니다… 우리 안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보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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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이 시민주권을 확보하고 잘사는 도시 춘천 건설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특히 서민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뉴딜정책, 문화·관광사업, 국토·지역개발사업, 사회복지와 중소기업·에너지 분야 등에 총 3조8000억원 대의 예산을 투입하는 '춘천형 혁신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 사진=춘천시청
이재수 춘천시장이 시민주권을 확보하고 잘사는 도시 춘천 건설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특히 서민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뉴딜정책, 문화·관광사업, 국토·지역개발사업, 사회복지와 중소기업·에너지 분야 등에 총 3조8000억원 대의 예산을 투입하는 '춘천형 혁신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 사진=춘천시청

이재수 춘천시장(사진·56)이 시민주권 확보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행정을 펼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고 '잘사는 도시' 춘천 건설에 본격 나선다.

특히 도시치유와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총 3조80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춘천형 혁신건설'을 추진하고 어젠다로 설정한 '시민주권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 관련 사업도 본격화한다.



"춘천경제 활력 불어넣는다"


이재수 시장은 춘천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시적이면서도 거시적인 접근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 사업비 120억원 규모의 원도심 상권 르네상스와 함께 각각 200억원을 투입하는 중소기업 성장지원 펀드와 문화도시 등의 국책사업 발굴이 대표적이다.

올해 지역 상권 회복 차원에서 추진하는 350억원 규모의 춘천사랑상품권 발행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이 상품권은 1월에만 총 발행 예정 규모의 18%인 65억원이 판매됐다.

2023년까지 총 3조8152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속가능한 개발과 지역건설사업을 결합하는 '춘천형 혁신건설'을 추진한다. 성장 지향적 건설사업보다 도시치유와 녹색환경 조성 차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이와 관련 올해는 ▲공공건축물 건립 3650억원 ▲도로·교량기반사업 1033억원 ▲산업단지 조성사업 3702억원 ▲상하수도 및 하천관리 2082억원 ▲민자협력사업 5411억원 등 모두 82건의 사업에 총 1조58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현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서민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뉴딜정책, 문화·관광사업, 국토·지역개발사업, 사회복지와 중소기업·에너지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예산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과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시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정책들이 지역경제의 마중물로서 시민들의 경제활동 재개로 이어지는 한편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회복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수 시장(가운데)은 2020년 7월3일 춘천시 산림조합, 춘천생명의 숲과 함께하는 ‘1억그루 나무심기’ 참여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 시장은 “1억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개발·성장중심 구조에서 녹색시스템을 구축하는 삶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며 “실천적 행동인 나무심기를 통해 미래세대를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 사진=춘천시청
이재수 시장(가운데)은 2020년 7월3일 춘천시 산림조합, 춘천생명의 숲과 함께하는 ‘1억그루 나무심기’ 참여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 시장은 “1억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개발·성장중심 구조에서 녹색시스템을 구축하는 삶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며 “실천적 행동인 나무심기를 통해 미래세대를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 사진=춘천시청



"시민주권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


이 시장은 올해부터 마을자치지원센터를 본격 운영, 주민자치회를 통해 마을의 모든 현안이 결정되고 주민참여 예산도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마을자치지원센터는 마을마다 숙의할 수 있고 직접 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이라며 "마을 주민총회가 의결기구를 넘어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정책 기조인 '지속가능'도 구현토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역화폐나 소양에너지페이 등은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1억 그루 나무심기를 기반으로 진행하는 '바람길 녹지축 조성'을 비롯해 다양한 길 조성 사업은 세계에 유래없는 선도 사업"이라며 "맑고 깨끗한 물 사업이나 쓰레기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 확대가 관련 기반을 토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민들의 자체적 대의기구인 농업회의소도 운영,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해 춘천의 농업 자치를 실현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농업은 생명이고 생명의 근원은 먹거리"라며 "지역 먹거리 종합 계획에 따라 농업 자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농민 소득과도 직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수 시장은 지난 1월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문화도시’ 선정 통보를 받은 후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문화가 되는 전환문화도시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춘천시청
이재수 시장은 지난 1월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문화도시’ 선정 통보를 받은 후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문화가 되는 전환문화도시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춘천시청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춘천' 건설


이 시장은 최근 춘천이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것과 관련,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문화가 되는 전환 문화도시 건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늘 문화예술을 접하고 스스로 주체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1인 1예술 교육’도 같은 맥락이다.

이 시장은 "문화활동 저변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인들의 참여와 창작활동 수요가 늘 것"이라며 "이들에게 안정적 여건 속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이 춘천에서 살고 싶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처럼 문화예술 기반이 탄탄해지면 ▲작품기획 ▲무대제작 ▲출판 ▲공연마케팅 ▲축제 등 연관 분야가 몰려 자연스럽게 문화예술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이 시장은 내다봤다.

특히 정부의 지원 일정에 따라 카페나 공방 등의 운영자를 돕는 ‘도시가 살롱’을 통해 도시 곳곳을 문화 확산의 거점이 되도록 한다면 이는 도시문화 전환학교, 인생공방, 전환가게 등으로 연계되고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시장은 "문화도시는 주민들이 계속 살면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행복을 만들어가고 공동체 회복을 통해 골목 골목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결코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게 아니다"라며 "시민들의 자율성, 주도성, 상상력이 '문화도시, 춘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수 시장은 지난해 10월23일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농산물을 장애인 가구에 직접 전달하고 관련 불편사항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 사진=춘천시청
이재수 시장은 지난해 10월23일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농산물을 장애인 가구에 직접 전달하고 관련 불편사항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 사진=춘천시청




"숙의민주주의 틀 속, 마을 사안 실제 구현토록 지원"


현재 춘천에서 마을 단위, 영역별 당사자 숙의, 공론화 시스템은 상당히 자리잡았다는 게 이 시장의 판단이다. 이 같은 숙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주민교육과 관련 도우미, 행정적·법적 조력이 필요하고 마을자치지원센터는 시와 마을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그는 확신했다.

이 시장은 "주민총회에서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숙의 과정을 통해 결정되면 주민참여 예산과 연결, 사업을 성사시키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런 마을 단위 숙의가 좀 더 재미있고 축제같은 분위기가 될 경우 주민들의 자주적 참여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춘천시는 현재 장애인, 청년, 어르신 등 당사자 주도의 사업 추진을 위해 청년청과 지혜의 숲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가정이 행복한 도시, 춘천'을 만들고자 하는 이 시장의 구상에서 비롯됐다. '아이가 행복하면 엄마도 행복하고 엄마가 행복하면 온 가족이 행복할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예우하는 착한 도시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장애 인지적 정책 조례를 제정했다. 시가 주관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모든 행사뿐 아니라 교육, 공청회, 박람회 등과 모든 공사에 장애 인지적 정책이 적용된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


이재수 춘천시장. / 사진=춘천시청
이재수 춘천시장. / 사진=춘천시청
춘천은 공장이 없음에도 미세먼지가 최악인 도시 중 한 곳이다. 14만대를 넘는 자동차 매연이 큰 원인이다. 이 시장이 지속 가능한 도시 '춘천'이란 목표를 세우면서도 자칫 개발이 가져오는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추진하는 '1억 그루 나무심기'도 결국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해소를 위한 시책이다.

이 시장은 도심 건물 분포를 분석, 숲을 계획적으로 조성하면 바람길이 만들어져 열섬현상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법과 안전한 자전거 타기 환경 조성, 걷고 싶은 길 만들기 등도 모두 쾌적한 도시 조성을 염두에 둔 시책이다.

이 시장은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을 비롯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를 구축하자는 의지는 개인의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쾌적한 도시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대도시·수도권 따라하기나 외부에 의존하는 것보다 지역 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시민들 스스로가 자긍심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여는 주인 역할을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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