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건강 악화로 입원…"연명치료 원치 않아"

21일 병세 악화돼 입원…의식 있지만 여러차례 고비 넘겨 2018년 연명치료 거부 서명, 2006년 장기·각막기증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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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 News1
정진석 추기경 © News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90) 추기경이 최근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추기경은 연명치료를 원치 않으며,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을 서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정진석 추기경은 최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일주일 전부터 병세가 악화됐고, 의식은 있지만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교구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 추기경이 몸에 많은 통증을 느껴 주변의 권고로 지난 21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입원 직후 미열이 있었지만 대화를 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은 2018년 9월27일 연명 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6년도에 자신이 서약한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부탁했고, 만약 나이로 인해 장기기증 효과가 없다면 안구라도 기증해서 연구용으로 사용해주실 것을 연명계획서에 직접 글을 써서 청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에는 정 추기경이 자신의 통장에 있는 잔액도 모두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아동 신앙 교육 등에 봉헌하도록 했다고 교구 측은 밝혔다.

정 추기경은 과거 지병으로 몇 차례 수술을 받기도 했으나 건강을 회복해 꾸준히 집필활동 등을 이어왔다.

정 추기경은 1931년 12월 서울 출생으로 1954년 가톨릭대학 신학부에 입학하고 1961년 사제품을 받았다. 1970년 최연소로 주교 수품한 이후 28년 동안 청주교구장,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

대주교로 임명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직했으며, 2006년 3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한국인으로서는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두 번째였다.

2007년부터 5년간 교황청 성좌조직재무심의 추기경 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2012년 은퇴 이후 김 추기경이 머물던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서 머물며 저술활동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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