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사람인데' 86 맏형 우상호 또 고배…"더 큰 싸움 남아"

2018년 경선 이후 두번째 패배…당내 신망 높지만 '인지도'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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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왼쪽)와 경합을 펼쳤던 우상호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결과 발표 후 포옹하고 있다. 2021.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왼쪽)와 경합을 펼쳤던 우상호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결과 발표 후 포옹하고 있다. 2021.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정윤미 기자 = 우상호(60)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패해 서울시장 도전의 꿈을 다시 접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과 박영선 당시 후보에게 패한 뒤 3년 만에 또 한번의 패배다.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 출신인 우 의원은 6월 민주항쟁을 이끈 대표적인 86그룹의 맏형이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19대·20대·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어느덧 민주당의 4선 중진 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주도했다.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이자 합리적 진보주의자 면모를 갖춘 우 의원은 '직업이 대변인'이라는 비유가 따라다닐 정도로 여러 차례 대변인직을 맡아 언론과도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당내에서도 신망이 높아 이번 서울시장 경선 도전에서도 당내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월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 마음 다 실어서 우 의원을 지지한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그를 지지했고, 당내에서는 박주민 의원도 선거 유세에 지원을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인지도에서 앞서는 박영선 전 장관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다시 한번 고배를 마셔야 했다.

앞서 우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준비된 서울시장'을 강조하며 지난해 12월13일 여권 내에서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다.

1월26일에야 출마 선언을 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여론조사 결과에서 2배 이상 차이가 나며 밀렸지만, 끝까지 '당심은 내게 있다'며 '가장 민주당스러운 후보'임을 자처하며 굳건히 경선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선의의 경쟁을 강조하며 '남매 모드'로 대화를 해나갔지만 경선 막바지에 이르면서 우 의원은 '민주당다움'을 무기로 공세에 나서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의 21분 콤팩트 시티 등의 공약에 대해 "민주당스러운 공약이 아니다"라며 공격을 하기도, 수직정원도시에 대해서는 "잘못하면 도시 흉물로 변질될 수도 있다"며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발표된 경선 개표 결과에서 총 30.44%로 박 후보의 69.56%에 밀렸다. 당원투표 50%가 최종 후보 결정을 좌우하는 경선에서 자신이 유리할 수 있다며 기대를 놓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 의원은 이날 최종 발표 직전 연설에서 "후회없이 경선에 임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장관이 최종 승자로 호명될 때에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박 전 장관에게 악수를 먼저 권하면서 축하의 인사로 두 번째 경선 도전을 마무리했다.

우 의원은 결과 발표 후 "선거운동 기간 참 많은 사랑을 받았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후보였다고 자부한다"며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무명의 당원부터 깨알같은 응원편지를 보내주셨던 시민들, 내 일처럼 살뜰하게 챙겨주었던 자원봉사자까지, 제가 민주당답게 싸울 수 있었던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 큰 싸움이 남았고, 우리는 하나가 될 때 이겼다"며 "오직 민주당 승리의 길에 우상호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 측은 '이후 역할'에 대해 "이번 선거 싸움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당과 논의하고 역할이 정해지면 (이에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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