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에도 전 세계 감염자 다시 증가…방역조치 완화가 원인

영국·이스라엘 백신 접종해도 지역별 확산 WHO "코로나19 7주만에 다시 증가세"…방역당국 "백신 집단면역 형성 전까진 감염예방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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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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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감염자가 7주 만에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백신 접종이 상당히 진행된 영국과 이스라엘조차 자국 내 일부 지역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역조치 완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으며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강조했다. 국내 방역당국은 아직 백신효과가 나타나기 전이라며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영국, 백신 접종해도 지역별 확산…"긴장 풀기는 이르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부에 있는 펠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주 전 142% 증가해 봉쇄조치 해제를 앞두고 영국 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봉쇄 완화와 함께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다시 전국적인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헤드 사우스햄턴 대학 연구원은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이 같은 사례는 더 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오는 8일부터 그동안 시행했던 전국 단위의 봉쇄를 해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너선 반-탐 영국 복지부 의료담당 부국장은 "영국 내 일부 지역에서 다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긴장을 풀기에는 너무 이르다. 계속 방역조치를 유지하고 몇 달만 더 버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축구에 비유해 "3-0으로 이기고 있다가 3-4로 역전패하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된다"며 "지금 와서 게임을 잃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아랍 지역사회, 인구 45%가 16세 미만…가짜뉴스도 영향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아랍인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주된 감염원으로 꼽혔다.

이스라엘 정부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이미 47만8000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는 전주 대비 53%나 증가한 수준이다.

해당 지역은 젊은 인구가 많고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낮았지만 최근 감염환자들이 급증하면서 백신 접종률도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나임 아부-프리하 네게브지역 의사협회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비율이 당초 20~40%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 2주간 코로나19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러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백신이 생식능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등의 가짜 뉴스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데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프리하 회장은 "지역 인구의 45%가 16세 미만이라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다"며 "지역 인구의 50%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WHO "코로나19 7주만에 다시 증가세"…방역당국 "백신 집단면역 형성 전까진 감염예방에 주의"

WHO는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7주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유럽, 동남아시아 및 동부 지중해 등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했다"며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줄어들면서 여러 국가에서 공중 보건 조치가 완화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국가들이 백신에만 의존한다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공중 보건 조치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응의 기초"라고 설명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코로나19 해외발생 동향에 대해 "아직 세계적으로 백신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는 시기는 아니므로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충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기까지는 감염 위험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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