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손해율에… DB손해보험, 단독실손 판매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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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실손보험 단독 판매를 줄이기로 하면서 업계에선 DB손해보험이 판매 중단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DB손보 강남 사옥./사진=DB손보
DB손해보험이 실손보험 단독 판매를 줄이기로 하면서 업계에선 DB손해보험이 판매 중단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DB손보 강남 사옥./사진=DB손보

이달부터 DB손해보험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만 단독으로 가입하는 사례가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DB손해보험은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과 전속설계사에 실손보험 단독 판매를 지양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는 DB손해보험이 치솟는 실손보험 손해율에 판매 중단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2월 말 GA 및 전속설계사에게 단독 실손보험은 3만원 이상의 인보험 상품과 같이 패키지로 판매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매월 말 판매실적을 확인하는 만큼 GA와 설계사 입장에선 지켜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GA 관계자는 “실손보험 단독 판매를 다들 지양하고 있어 DB손해보험의 이번 지시에 당연한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선 DB손해보험도 결국 실손 판매를 중단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실손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를 입어 병원에 갔을 때 청구된 의료비를 보험사가 보상해주는 보험 상품이다. 보험사들은 최근 과잉 진료 등으로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실손보험을 단독으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신규 가입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실제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가입 심사 기준을 강화해 의도적으로 실손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메리츠화재 등은 61세 이상의 고객이 실손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방문 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다.

흥국화재와 농협손해보험은 40세 이상,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20세 이상이면 방문 진단을 거치도록 운영 중이다. 방문 진단이란 가입 희망자의 혈압, 혈액, 소변검사 등의 검진을 보험사가 직접 실시해 가입 유무를 판단하는 심사 제도다.  

생명보험사는 실손보험 가입 연령 한도를 낮추고 있다. 삼성생명은 실손보험 최대 가입연령을 40세에서 60세로 낮췄다. 한화생명은 65세에서 49세로 내렸으며, 동양생명은 60세에서 50세로 낮췄다.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보험사들도 늘고 있다. 라이나생명, 오렌지라이프, DB생명 등 지난해 상반기까지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보험사만 11개에 달한다.  

이미 DB손해보험은 작년 초부터 실손보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영업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해 2월 신실손보험 가입을 유도한 설계사들에게, 보상으로 건당 1~2만원 정도 백화점상품권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실손보험 가입을 거절하고 유병자실손보험과 함께 간편 보험 가입을 유도한 설계사들에게 월말 열리는 시상에서 우대하는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손보험 손해율로 보험사들이 수익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금융당국도 실손보험 손해율 관리를 지적한 만큼, GA채널을 선제적으로 언더라이팅을 강화하고 신실손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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