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한 한국, '접종 대비 사망률' 영국과 동일

한국·영국 0.0023%, 프랑스·독일 0.005%, 미국은 0.0018% 해외 사망자, 백신이 직접 원인 사례 없어…방역당국, 국내 사망사례 백신과 인과성 철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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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소방서 119구급대원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여주시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여주소방서 119구급대원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여주시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국내에서 2명의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선 402명이 숨졌으나 접종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한국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1381명에 달한 미국의 경우엔 접종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오히려 한국보다 낮았다. 이는 한국에서도 접종자가 많아질 수록 사망자도 더 늘어날 것임을 시사한다. 접종자 중에는 백신과 무관하게 사망 가능성이 높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해외 사망 사례의 경우 백신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는다. 백신과 무관하게 고령 또는 기저질환 등이 직접적인 사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내 사망자 2명도 백신과의 인과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영국 0.0023%, 프랑스·독일 0.005%, 미국은 0.0018%

지난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수는 8만7428명이다. 이중 2명이 접종 후 사망해 접종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0.0023%이다. 이는 우리보다 접종자가 훨씬 많은 영국과 동일한 수준이다. 영국에선 접종자 1758만2121명 중 402명이 사망해 접종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한국과 같은 0.0023%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한국 대비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월 18일 기준 프랑스의 접종자는 351만3000명이며, 이 중 171명이 사망해 백신 접종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0.005%였다. 독일은 지난 1월 31일 기준 접종자 246만7918명 중 113명이 사망해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0.005%를 나타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수가 가장 많은 미국은 지난 12월14일부터 3월1일까지 769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종을 했으며 이중 사망 사례는 1381건이다. 백신 접종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0.0018%로 오히려 한국보다 낮았다.

◇해외 사망자, 백신이 직접 원인 사례 없어

일부 조사중인 사례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백신이 사망의 원인이 된 사례는 없었다. 독일의 경우 사망자 113명 중 50명이 아직 조사중이나 20명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고 43명은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였다.

1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미국에서도 백신과의 인과성은 없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망자들의 사망보고서, 부검 및 의료기록 등 사용 가능한 임상 정보를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이 환자들의 사망에 기여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국내 사망사례 백신과 인과성 철저 분석

국내에서는 지난 3일 고양과 평택에서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50대 남성 한 명과 60대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

비록 해외 사망 사례가 백신과의 연관성이 없다고 해도 국내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발생한 2건에 대해 백신 접종과 사망간 직접적인 인과성을 철저히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사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하고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라며 "저희도 세부적인 내용들을 잘 분석해서 인과관계, 연관성에 대해 검토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에 기저질환이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자가 다수 보고 됐지만 조사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청장은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반응과) 백신과의 연관성·인과성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와 확인이 필요하다"며 "보건의료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지자체의 신속대응팀 그리고 질병관리청의 피해조사반 검토를 통해 인과성을 평가하고 신속하게 공개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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