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의 표명 "제 역할은 여기까지"… 향후 거취엔 '묵묵부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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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4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일 이례적으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대한 비판을 시작한지 사흘 만의 입장 발표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의 임기를 142일 남겨두고 중도 하차를 선언한 것이다.

그는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며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이제까지"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제게 날선 비판을 주셨던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밖에 '어제까지 거취 언급이 없었는데 오늘 입장을 표명하는 이유가 있는가', '사퇴 이후 정치에 입문할 계획이 있는가', '오늘 발표가 중대범죄수사청 논의에 어떤 효과가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향했다.

윤 총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윤 총장은 2019년 7월 검찰총장에 임명된 지 1년8개월 만에 검찰청을 떠나게 된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해 검사 및 수사관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오후 늦게 서울로 돌아와 4일 오전 반차를 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윤 총장은 전날 대구 방문 뒤 측근들에게 자신이 그만둬야 (중수청 추진을) 멈추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다. 아울러 이르면 이날 사의를 표명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의 한 측근도 윤 총장의 사의표명 여부엔 말을 아끼면서도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윤 총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중수청 입법 추진을 반대하는 언론 인터뷰를 하며 "직을 위해 타협한 적은 없다.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나를 내쫓고 싶을 수 있다. 다만 내가 밉다고 해서 국민들의 안전과 이익을 인질 삼아서는 안 된다"며 "자리 그까짓 게 뭐가 중요한가"라며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윤 총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수사지휘권 발동과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 형국에서도 사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 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총장은 전날인 3일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해 '정계에 진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다"며 답을 피했다.
 

홍지현
홍지현 ghdel59@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십니까. 머니S 홍지현기자 입니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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