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기에도… 삼성화재 등 보험사 전용상품 머뭇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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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도 손해보험사들이 높은 손해율을 우려해 전용상품 출시를 꺼리고 있다. 사진은 테슬라 모델Y./사진=뉴스1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도 손해보험사들이 높은 손해율을 우려해 전용상품 출시를 꺼리고 있다. 사진은 테슬라 모델Y./사진=뉴스1

전기자동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은 개인용 전기차보험 출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차후 내연기관차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는 데는 공감하지만 비싼 수리비 등에 따른 손해율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전날(4일) 전기차 전용 상품을 출시하며 전기차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대해상이 출시한 상품은 기존 자동차보험에 약관을 추가한 것이다. 

사고로 배터리가 파손된 경우 차량 연식과 관계없이 새 부품으로 교환해주는 '전기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과 사고로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하더라도 수리 후 차량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주는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을 신설했다. 

또 업무용 자동차만 보상해줬던 것을 개인용 자동차까지 보상범위를 확대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전기차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 보장 공백의 우려를 해소하여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화재와 KB손보는 전기차 전용 상품 출시 계획을 아직 확정짓지 못 하고 있다. 수리비가 워낙 높아 자칫하다 손해율 급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12월말 기준 전기차의 평균 수리비는 164만원으로 내연기관차(143만원)보다 21만원 높았다. 전기차 평균 부품비도 95만원으로 내연기관차(76만원)보다 19만원 비싸다. 필수 부품인 '배터리팩'의 경우 2000만 원을 넘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대형 손해보험사의 전기차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5~113%로 적정손해율인 77~78%보다 18~3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도 내연기관차보다 높다. 현재 전기차 보험료를 책정할 때 쓰이는 요율은 2010년 금감원이 승인한 보험요율이다. 이 요율은 강화플라스틱(FRP)으로 차체가 이뤄진 전기차는 일반 차에 비해 사고에 따른 손실이 커진다는 이유에서 일반 차보다 높게 책정됐다. 각종 고가의 전자장비와 비싼 배터리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측은 “국내 전기차의 절반가량이 업무용이고 운용 기간도 오래됐다고 판단해 업무용 차부터 보험을 출시했다”면서 “개인용 전기차 보험은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보고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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