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하락세 언제까지… 속타는 '골드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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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올해 들어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금과 관련된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이른바 '골드 개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올해 들어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금과 관련된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이른바 '골드 개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올해 들어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금과 관련된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이른바 '골드 개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5일) 종가 기준 g당 금 시세는 6만1422.51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올 들어 최저가인 6만3030원을 기록한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 고점을 기록했던 8월7일(7만8440원) 대비 20% 넘게 하락한 수치다. 온스 당 금값도 내려 1700달러 선을 밑돌았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진 셈이다.



연일 '뚝뚝' 떨어지는 금값… ETF 수익률도 '부진'


금값이 연일 하락하면서 금 관련 특정 지수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도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골드선물(H)의 가격은 지난해 말 1만2925원에서 올 1월 초 1만342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금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전날 종가 기준 1만1565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H) 역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해당 ETF는 같은 기간 1만4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전날 종가 기준 1만2315원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금값의 하락세가 경기 회복 기대감과 실질금리 상승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위험자산으로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이 조정 받는 이유는 금리 가격이 뛰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실패하면서 당분간은 가격 하방 리스크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자산배분 차원에서 안전자산은 들고 있는 것이 좋다"며 "채권 등 다른 안전자산 상품보다는 금을 담는게 매력도가 높다고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투자 관점에서 조정은 분할매수 시기인 만큼 안전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분할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오는 16~17일 개최될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과 파월의장이 국채금리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가 향후 금 시세 추이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3월 연준에서 유동성을 늘리는 정책이 확실시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마 금 가격이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서진
안서진 seojin0721@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안서진 기자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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