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누른 박성훈·재선 의원 앞선 조은희… '값진 패배' 일군 野 경선

현역 구청장 조은희, 선거운동 제약 딛고 소기 성과 첫 선거 치른 박성훈, '젊은 경제 전문가' 이미지 구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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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여의도 무대 경험이 없는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라는 새 인물이 야권에서 부각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졌던 조 구청장과 박 부시장이 이번 경선을 통해 인지도뿐 아니라 정치역량까지 키우면서 향후 중앙정치 무대에서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 발표한 서울시장 후보 경선 여론조사 결과 조 구청장은 16.47%로, 10.39%를 기록한 오신환 전 의원을 앞섰다.

이는 여성·신인 가산점(10%)을 제외해도 오 전 의원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선 박 전 부시장은 28.63%로 21.54%인 이언주 전 의원을 넘어섰다. 이 수치는 이 전 의원이 획득한 여성가산점을 제외하면 10%포인트에 달하는 격차다.

무엇보다 조 구청장과 박 전 부시장이 정치 경험이 적은 신인이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수도권에서 재선을 지낸 정치인인 오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을 앞섰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조 구청장은 경선 기간 내내 민선 7기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유일한 보수 정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점을 강조했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정력을 서울시정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만 조 구청장은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공직선거법상 제약에서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 메시지만으로 경선을 치르면서도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보고 있다.

조 구청장은 "정말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선을 치러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현직으로 당내 경선하는 데, 선거법이 고쳐야 할 게 너무 많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부시장도 첫 선거이지만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청와대·기획재정부 근무,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경력을 강조해 '젊은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경선 막판 이 전 의원이 박민식 전 의원과 3자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에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없다"며 선을 긋고 소신을 지킨 것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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