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특급' 윤여정 "비호감 1위에서 '미나리'까지…행복한 노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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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특급' 캡처 © 뉴스1
'문명특급'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윤여정이 지상파 방송에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윤며들게'(윤여정에 스며들게) 만들었다.

6일 오후 SBS에서 '미나리'의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기념해 확장 방송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윤여정 편'에서는 윤여정이 재재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이 인터뷰는 유튜 채널을 통해 지난달 25일 공개된 바 있지만, SBS에서 '미나리'의 골든글로브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확대 편성했다.

이날 윤여정은 첫 출연부터 재재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재재는 "여정 선생님이 66년에 시종 직업 탤런트에 도전하신 것처럼 나는 그렇다, 연예인 반, 일반인 반 '연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재재는 윤여정에게 "호칭은 선생님이 괜찮으시냐"고 했고, 윤여정은 아무 거나 좋다고 했다. 이에 재재는 "언니라고 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윤여정은 "그건 좀 심하다, 내 막내 동생이 69세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재재는 요즘 나왔다는 '윤며들다'라는 말에 대해 설명했다. "윤여정에 스며들다"라는 설명에 윤여정은 "나를 좋아한다니 다행이다, 내가 비호감 1위를 한 적도 있는데, 지금은 선호도 1위다, 오래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윤여정은 요즘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윤스테이'에서 뿐 아니라 선댄스영화제 GV 시간에도 뛰어난 실력으로 직접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했다. 윤여정은 "넷플릭스는 많이 본다"면서 "반세기 전에 살았다, 어떻게 영어를 기억하느냐, 그래서 요새 많이 후회한다, 공부 좀 할 걸 싶다"고 말헀다.

윤여정은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1971)를 찍을 당시의 이야기와 '화녀'를 찍기 전 TBC 공채 탤런트 선발대회에 뽑혔지만, 전속은 될 수 없었던 과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윤여정은 당시 방송국 측에서 전속에서 떨어진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혔던 것에 대해 "야만스러웠다"고 운을 떼며 웃음을 줬다.

그는 "(전속에서 떨어진 이유가)인사를 안 한다, 인격수양이 덜 돼 있다였다"며 "예뻐 보이려고 안경을 벗고 다녔으니까 인사를 안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러분이 부럽다, 지금 이렇게 하면 그 회사에 댓글을 쓰고 난리가 난다, 나는 인격수양이 덜 돼 있다고 하니 얼마나 부끄럽나, 이유를 10명 앞에서 말하더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화녀' 이후 약40년 만에 리메이크작인 임상수 감독의 '하녀'에 주인공 은이를 도와주는 다른 하녀 병식 역할로 출연했다. 윤여정은 "오래 살아서 자기가 주인공 해던 작품의 한 파트를 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하녀' 출연을 주연 배우인 전도연이 반대하기도 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얘기를 하면 도연이가 날 때려줄 거다"라면서도 "전도연이 날 반대했다고 한다, 임상수가 고자질을 했다, 주인공이 반대해서 나도 더러워서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도연이가 임상수 감독과 왔다, 도연이는 자신과 비슷한 색깔 배우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한다, 임상수의 설득 듣고 동의했다고 하더라"며 "도연이도 멌있다, 우리집에 와서 거의 무릎을 꿇고 꿇은 건 아니었지만, 앉아서 거의 그런 수준으로 얘기했다, 그거에 감동 받았다, 얘가 자기 영화를 중요하게 여기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계춘할망'으로 함께한 김고은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김고은에 대해 '싹싹하지 않았다, 마음에 들었다'고 얘기했던 것에 대해 밝히며 영화를 찍으며 자연스럽게 김고은과 친해졌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미나리'의 수상으로 인해 많은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면서 지인들의 재밌는 반응에 대해 말했다. 그는 친한 지인 중 한 명이 "'여정아 미안하다, 내가 너를 너무 깔봤어, 네가 뉴스에 나오는데 아나운서가 네 칭찬을 너무 하더라, 내가 너를 밥을 살려고 한다"고 했다며 웃었다.

또 "언니 둘을 만났다, 홍자 언니, 수경 언니인데 들어가니 홍자 언니가 일어나더라, '아니 수경아 너 왜 안 일어나니?' 내가 위대해 보여서 일어났다고 한다, 상보다 그게 더 우습고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윤여정은 도전을 하기 위해 '미나리'에 출연했다고 했다. 그는 "''미나리'를 하고 돈도 안 생기고, 내 돈이 오히려 많이 들어갔다, 도와준 애들에게 돈을 물어줘야해서 많이 들어갔다"며 "내가 여기서 정착해서 TV에서 오는 역할 하고 오는 역할 하면 지금 내 나이에 대한민국 어떤 감독도 연출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게 매너리즘이다, 오클라호마 털사에 가서 '왓' 소리 듣고 내가 여기서 노바디구나, 연기를 잘해서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 그런 걸 해야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게 도전이 아니라 그런 게 도전이다, 한국에서는 어떤 감독들한테든 '너 너무 오래 찍는다, 오래 찍으면 나 간다'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일하면 발전을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미나리'를 찍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정이삭 감독의 배려로 모든 스태프가 자신에게 큰절을 했던 때라며 "너네는 그 사진을 왜 안 찍어니 했더니 다 절하느라고 사진이 없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현재 윤여정은 캐나다에 머무르며 애플TV '파칭코'를 촬영 중이다. 그는 "진짜 감사하다, 75세인데, CEO여도 쉬라고 할 나이다"라며 "할머니 역할을 하지만 사치스럽고 행복하게 노후를 산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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