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카드'의 긍정 효과…구본철·김민준, 두 유망주의 프로 데뷔 골

6일 K리그1 2R서 골 터뜨리며 소속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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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1999년생 구본철이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인천 유나이티드 1999년생 구본철이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최근 프로축구 K리그의 U-22 교체 카드 룰을 향한 시선이 뜨겁다. 유망주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보다 많은 교체 기회를 통해 선수단 운영에 도움을 준다는 찬성, 팬들의 몰입을 해치고 오히려 U-22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다는 반대가 공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의 구본철(22)과 울산 현대의 김민준(21)이 U-22 교체 카드를 통해 기회를 얻어 데뷔골을 넣었다. 유망주들이 이 룰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직접 보여줬다.

구본철은 6일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대구 FC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의 프로 무대 데뷔골이었다.

구본철은 전반 내내 김현·네게바·아길라르 등과 함께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등 공격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며 인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준도 같은 날 열린 2라운드 광주 FC전에서 선발 출전한 뒤 전반 37분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베테랑 못지않은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1-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020년에 입단한 둘은 이전까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유망주였다.

구본철은 지난해 K리그2 부천 FC 1995로 임대를 떠나 8경기를 뛰는 데 그쳤고, 김민준은 지난 시즌 울산에서 단 한 번도 실전 경험이 없었다.

2000년생 김민준이 울산 현대에서 프로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2000년생 김민준이 울산 현대에서 프로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하지만 이번 시즌 둘에게 기회가 왔다. 앞서 언급한 U-22 교체 카드 룰이 변수였다. K리그는 올해부터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결정에 따라 교체 선수를 최대 5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단 U-22 선수가 최소 선발로 2명, 혹은 선발과 교체로 각각 1명씩은 뛰어야 가능하다.

덕분에 둘은 이번 시즌 보다 수월하게 출전을, 그것도 후반 막판 '시간 끌기용'이 아닌 당당하게 선발 출전할 수 있었다.

둘은 이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구본철은 무고사 공백이 고민이던 인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팀 전력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민준 역시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기어이 광주의 터프한 수비를 앞장서서 뚫었다.

"전반 20분도 되기 전에 다시 빼 버려서 어린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다"는 게 U-22 교체 카드 룰 맹점을 지적하는 이들의 목소리다.

이날 구본철은 후반 10분, 김민준은 후반 11분까지 소화하며 충분한 출전 시간을 가졌다. 제도를 활용해 기회를 얻고, 실력으로 실전에서 그 기회를 적극 활용한 덕에 부작용으로 지적되던 '이른 교체 아웃'이 나오지 않았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U-22 선수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어쨌든 (제도를 통해) 출전 기회를 전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그 기회에서 선수 본인이 잘 하면, 일찍 뺄 감독은 없다"고 설명했다.

물론 여전히 U-22 교체 카드 룰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하지만 적어도 둘은 U-22 카드를 활용해 팀도 웃고 자신도 웃는 방법이 있음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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