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망에 언론·검찰개혁 주장한 김진애…野 "당장 사퇴하라"

김진애 "언론·정치권의 명예살인, 검찰의 인격살인 용납 못해…성희롱도 석연찮아" 국민의힘 "왜곡된 인식과 편협함 가득…피해자 앞에서 그렇게 얘기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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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021.3.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021.3.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이준성 기자 = 야당은 7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배경에 언론과 정치권의 과도한 정치 공세가 있고, 성희롱 논란에 석연찮은 의문점이 남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피해자 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거세게 반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는 이날 논평을 통해 "김 후보는 박 전 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할 자격 자체가 없다"며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시장의 사망과 관련해 "언론과 정치권에 의한 명예 살인, 검찰과 사법부에 의한 인격 살인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선정성을 악용하는 언론과 정치권이 가하는 인신공격이 무섭고, 자신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집단을 매장하려는 공격이 두려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자신의 행동 때문이라기보다 그로 인해 예상되는 언론과 정치권의 과도한 공세와 관련됐다는 주장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김 후보는 "'변화에 대한 희망'을 주었던 인물들이 왜 스스로 세상을 떠나야 하느냐, 왜 클릭수만 노리는 언론의 무차별한 선정성의 먹잇감이 되어야 하느냐"며 "언론개혁, 검찰개혁, 정치개혁이 꼭 필요한 이유"라고도 주장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성희롱을 인정하는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석연찮은 의문점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인권위의 결론을 자세히 들여다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성희롱이라고) 얘기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황 부대변인은 "발언의 내용을 보면 선거의 유불리만 따지며 침묵하고 있는 박영선 후보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며 "왜곡된 인식과 편협함만 가득했고, 그 어디에서도 '피해자 중심주의'는 찾아볼 수 없다"고 힐난했다.

황 부대변인은 '박 전 시장의 가장 큰 과(過)는 성희롱에 대해서 본인의 흠결이 있었다 하더라도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렸다는 것'이라는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박 전 시장의 가장 큰 과오는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 그 자체"라며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은 조사 결과로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을 인정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불리한 상황이 되면 언론 탓, 남 탓으로 일관하는 모습이야말로 이 정권 인사들의 전매특허"라고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스스로를 여성 후보라 칭하고, 자신도 불쾌한 사건을 겪었다는 김 후보는 피해자 앞에 가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답해보라"면서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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