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뒤 후보 등록인데…野 단일화 접촉은 오-안 '전화 한 통'뿐

시점·방식·기호 신경전 지속하며 공전…곧 양측 실무팀 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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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신경전이 길어지고 있다. 4·7 재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단일화 협상은 뚜렷한 진전 없이 공전하는 형국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이 첫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일(18~19일)까지 단일 후보를 뽑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양측은 어떤 접촉도 없는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단일화 협상을 위한 실무팀조차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 등록일까지 최장 11일 남은 상황이어서 두 차례 토론과 이틀간의 여론조사를 진행하려면 늦어도 이번주 초중순까지는 단일화 방안에 합의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나오고 있다.

양당의 접촉은 지난 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1~2분짜리 전화 통화가 전부다. 양측에 따르면 당시 안 후보는 오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것을 축하하며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오 후보는 '조만간 연락드리겠다'고 답하고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원만하고 아름다운 단일화'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여론조사 방식부터 단일화 시점, 후보 기호까지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어서다.

안 후보 측은 '본선 경쟁력'을 앞세운 속전속결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오 후보 측은 보수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결집하는 '컨벤션 효과'를 충분히 끌어올린 뒤, '적합도 중심'의 여론조사를 한다고 주장한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제안한 '시민참여형 경선'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밀어붙이고 있는 '기호 2번 출마'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 인터뷰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오 후보가 말한 것처럼 조직 대 조직 싸움을 하면 야권이 백전백패한다"고 반박했다. 제1야당의 '기호 2번' 공세에 대해선 "기호 3번 정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다. 2번이든 4번이든 (단일 후보가 투표용지) 두 번째로 야권 통합 후보로 나선다"고 일축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민의힘도 100% 시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후보) 경선을 치렀고, 우리도 같은 방식으로 금태섭 후보와 경선을 했다"며 '본선 경쟁력 조사' 관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민참여형 경선'에 대해서는 "검토의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각을 세웠다.

다만 본격적인 실무협상이 시작되면 야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양측 모두 '보궐선거 승리'라는 대원칙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고, 지리멸렬한 신경전을 이어가는 것은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국민의힘도 이르면 이날 단일화 실무진을 꾸릴 것으로 전해진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 후보와 당이 실무협상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오늘 중으로 실무진이 꾸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우리는 이미 협상팀을 꾸린 상황"이라며 "(단일화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끌고 갈 수 없다는 점은 저희나 국민의힘 모두 입장이 맞는 부분이다. 신속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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