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충당금 16% 줄어… 연체율 '착시현상'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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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들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을 전년보다 7%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카드사들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을 전년보다 7%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카드사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이 전년보다 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에 따라 카드사의 연체율이 줄어든 영향이다. 향후 수조원의 대출만기가 도래할 경우 잠재부실이 터질 우려가 있어 '착시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4개(신한·KB국민·삼성·하나카드) 카드사의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5602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줄었다. 대손충당금은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미리 충당금을 쌓아서 비용으로 처리한 것을 말한다.

특히 KB국민카드의 대손충당금 감소 폭이 컸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622억원으로 전년보다 16.3% 감소했다. 이어 신한카드는 14% 줄어든 48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는 2.2% 감소한 224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카드는 4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전년보다 14.7% 늘어난 4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매년 말 대손충당금 산정 시 경기전망을 반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전망 악화 위험이 반영될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융사는 경기가 어려워 채권 회수 여부가 불투명할수록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주들의 부채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대손충당금을 줄인 이유는 연체율 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4월1일부터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건전성을 관리할 필요성이 낮아졌고 대손충당금 적립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실제 지난해 12월 말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04%로 0.22%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의 연체율도 0.17%포인트 하락한 0.94%, 하나카드는 0.43%포인트 떨어진 1.45%를 기록했다. 삼성카드 역시 1%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차주들의 근본적인 상환 능력이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금융 지원이 끊기면 추후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은 지난해 대손비를 급격히 늘린 반면 카드사들은 오히려 줄었다”며 “최근 정부가 금융지원을 6개월 더 연장한 터라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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