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오늘 이사회… 박철완 상무 주주제안 상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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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이르면 9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상정한다. /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이르면 9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상정한다. /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힉이 이르면 9일 이사회를 열고 박철완 상무의 주주제안 상정을 논의한다.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한다. 관건은 박 상무의 제안을 상정하느냐다.

앞서 박 상무가 제안한 안건은 ▲배당 확대 ▲본인의 사내이사 추천 ▲본인과 우호적인 인물 4인의 사외이사 및 감사 추천이다.

이 가운데 고액배당을 두고 사측과 박 상무 측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 박 상무의 제안은 ▲보통주 주당 1500원에서 1만1000원 ▲우선주 주당 1550원에서 1만1100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반면 금호석화는 정관·부칙 등에 따라 보통주와 우선주 간 차등 가능한 현금 배당액은 액면가(5000원)의 1%인 50원인데 박 상무 측은 2%인 100원을 요구했다며 제안이 유효하지 않다고 봤다.

특히 주주제안은 주총 6주 전에 이뤄져야 한다는 상법을 근거로 상무의 수정 제안이 접수된 시기가 상법상 기한에 맞지 않아 안건으로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박 상무는 수정 제안서를 제출한 뒤 회사를 상대로 해당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며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5일 열린 심문기일에서는 이와 관련한 양측의 공방이 이어졌다. 회사 측은 "최초 주주제안 중 배당금 관련 부분은 우선주 발행에 위법이 있고 수정 제안은 정기 주주총회를 기준으로 6주 전이라는 제출기한을 도과해 안건으로 상정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상무 측은 "단순한 오기에 불과한 부분을 갖고 (수정제안이) 전혀 새로운 주주제안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첫 주주제안 제출일인 1월26일을 기준으로 해야한다고 맞섰다.

만약 이사회가 이날 박 상무의 제안을 성정하지 않더라도 법원의 결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서울지법은 지난 8일까지 양측으로부터 의견서 등을 제출 받았으며 이번주 중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박 상무 측은 주총을 앞두고 지분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철완 상무는 지난 4일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지분율을 종전 10.00%에서 10.03%로 늘렸다.

박 상무의 모친인 김형일씨도 지분 0.08%를 매입했다. 아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지분 확보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박 상무 측의 지분율은 10.12%가 됐다.

박찬구 회장은 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는 7.17%, 딸 박주형 상무는 0.98%를 보유했다. 이번 박 상무의 지분매입으로 양측의 지분율 격차는 기존 4.84%에서 4.72%로 소폭 줄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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