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어피티니, 오는 15일 마지막 승부…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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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니티컨소시엄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재판소가 주관하는 2차 대면변론에 참여한다. 신 회장이 지난 2019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의미로 호루라기를 불고 있다./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니티컨소시엄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재판소가 주관하는 2차 대면변론에 참여한다. 신 회장이 지난 2019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의미로 호루라기를 불고 있다./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벌이고 있는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의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한 국제중재재판 대면 변론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면변론은 지난해 10월 1차 대면변론 이후 두번째로 진행되는 절차로 최종 판결 전 신 회장 측과 어피니티가 자신의 입장을 피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검찰이 어피니티 측 운용인력 등을 기소하면서 신 회장이 승기를 잡는 모습이었지만 어피니티도 신 회장의 재산에 가압류를 걸면서 반격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 신 회장 측과 어피니티 컨소시엄(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베어링PEA)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가 주관하는 2차 대면변론에 참여한다.  

지난 1월 검찰이 어피니티 측 운용인력과 가치평가를 맡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을 기소하면서 상황은 신 회장측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지난 7일 어퍼니티 측이 법원으로부터 신 회장의 실물 주식에 대한 가압류 허가를 받고 자택과 본사 등을 찾으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어피니티가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입하며 시작됐다. 당시 어피니티는 2015년 9월 말까지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 회장 개인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을 받았다. 교보생명의 IPO가 지연되자 어피니티는 2018년 10월 풋옵션 행사를 통보하고,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풋옵션 행사가격을 주당 40만9000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매입 원가인 주당 24만5000원의 두 배에 가까워 신회장 측은 반발했고 갈등이 시작됐다. 

어피니티 측은 풋옵션을 행사하는 순간 신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을 권리가 생기기 때문에 법원은 2019년부터 차례로 신 회장의 배당금과 자택, 급여, 실물 주식을 가압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어피니티 측의 이런 행동이 실효성을 기대했다기보단 중재재판을 앞두고 신 회장 개인에 대한 명예와 신뢰도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피니티컨소시엄의 무리한 가압류는 신 회장의 자금줄에 압박을 가하려는 것이 아닌, 신 회장이 수세에 몰려있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등 여론전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어피니티 측이 가압류하려는 실물증권은 이미 전자증권으로 전환돼 본사와 자택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여기에 가압류 신청 금액은 천억원대로 알려져 어피니티가 신 회장에게 상환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2조원 규모에 턱없이 모자라다. 가압류를 하게 돼도 처분권을 갖지는 못해 신 회장이 가진 의결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다.

교보생명은 이번 가압류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신 회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고통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어피니티 측은 "가압류는 법원 집행관과 경찰 등이 법원 결정에 따라 적법하게 한 것"이라며 "채권자로서 채권 보전을 위해서 가능한 노력을 다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1월 검찰의 기소를 시작으로 차분하게 어피니티 측과 안진회계법인을 압박해 왔다. 검찰은 공소장에 "어피니티는 교보생명 가치평가에 적용할 평가방법, 비교대상 기업, 거래 범위와 가격까지 결정해 안진에 전달했다"며 "안진은 이를 반영해 어피니티에 유리하도록 높게 평가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이들이 부당한 금전상의 이득을 얻도록 가담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교보생명은 검찰의 기소장을 근거로 지난 2월 초 금융당국에 어피니티와 안진회계법인의 엄중한 처벌을 간청하는 진정서를 낸 데 이어 같은달 말에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도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엄중 제재를 소망한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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