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태 핵심인물 간부급 A씨… 현지에선 '사장님'으로 통했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LH 전·현직 직원 10여명의 사전투기 의혹 가운데 가장 먼저 광명·시흥 일대 토지를 매입하고, 가장 많은 토지를 사들인 사람은 간부급 A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LH
LH 전·현직 직원 10여명의 사전투기 의혹 가운데 가장 먼저 광명·시흥 일대 토지를 매입하고, 가장 많은 토지를 사들인 사람은 간부급 A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LH
3기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 가운데 가장 먼저 광명·시흥 일대 토지를 매입하고 가장 많은 토지를 사들인 사람은 LH 간부급 A씨로 확인됐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고발로 드러난 LH 전·현직 직원 10여명의 사전투기 의혹 가운데 가장 먼저 광명·시흥 일대 토지를 매입하고, 가장 많은 토지를 사들인 사람은 A씨였다.

A씨는 시흥 현지에서 '사장님'으로 통했다. 토지거래 등 부동산에 대해 잘 아는 공인중개사이기도 하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LH에서 제출받은 '광명·시흥 투기 의혹 현안자료'를 보면 A씨는 1980년대 후반 현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해 초기 신입사원들이 거쳐 가는 토지보상 업무를 담당했다. 2011년부터는 LH가 보유한 토지를 외부에 매각하는 판매 업무를 했다.

판매 업무 당시 A씨는 외부에 "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가 유망하다"며 몇몇 지역을 '높은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곳이라고 꼽기도 했다. A씨를 비롯해 이번에 적발된 LH 직원들 대부분이 노린 것이 보유토지를 내주는 대신 신도시의 단독주택용지(주거용지)나 근린생활시설용지를 받아 차익을 실현하는 '대토보상'이다.

A씨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광명·시흥 지역 토지 매입에 나섰다. 이후 가족, 동료 등과 함께 광명·시흥 일대에 매매가 기준 40억원이 넘는 토지를 공동명의 등으로 사들였다. 자신의 명의로 대출받은 돈만 12억원이 넘는다.

이 과정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이용해 어떤 방식으로든 매매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A씨의 자택 등기부등본을 보면 2015~2016년 집(시가 20억~30억원)을 담보로 8억원 넘는 돈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 투기에 뛰어든 최초 시점이 2017년 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사전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13명 가운데 최소 9명이 A씨와 직·간접적으로 아는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A씨의 토지 구매에 동참하기도, 따로 구매에 나서기도 했다. A씨와 같은 부서 부하직원으로 근무한 B씨는 A씨 다음으로 많은 땅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강수지
강수지 joy822@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산업2팀 건설·부동산 담당 강수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302.84상승 16.7418:01 06/25
  • 코스닥 : 1012.13하락 0.4918:01 06/25
  • 원달러 : 1127.70하락 7.218:01 06/25
  • 두바이유 : 74.81상승 0.3118:01 06/25
  • 금 : 73.73상승 0.318:01 06/25
  • [머니S포토] '코스피 3,300선 뚫었다'
  • [머니S포토] '외식 가맹사업 거래 공정화 자율규약 체결'
  • [머니S포토] 코리아패션마켓 시즌3, '패션업계 경기 활성화 촉진'
  • [머니S포토] 유기홍 의원 질의 답변하는 유은혜 부총리
  • [머니S포토] '코스피 3,300선 뚫었다'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