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또 오르나?… 보험·정비업계 첫 회의서 향방 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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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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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 논의를 시작한다. MG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등 중소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정비업계까지 인상을 요구하면서 주목된다. 결국 소비자들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보험업계와 정비업계가 중심이 되고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가 오는 25일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 협의회에서는 차량수리비를 시간 단위로 계산한 정비요금을 정한다. 정비요금은 2018년 정부가 공표한 뒤 바뀌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지난해 관련 법 개정으로 협의회에서 정비요금을 정할 수 있게 되자, 그동안의 최저임금 인상과 운영경비 증가 등을 감안해 8.2%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비요금 인상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비요금이 오르면, 보험사가 자동차 사고 시 지급하는 보험금도 따라서 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 이용과 함께 자동차 사고도 감소하면서, 보험사들의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액 비율인 '손해율'도 줄고, 영업손실도 대폭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즉 정비요금이 최대 변수가 된 것이다.  

여기에 중소 손해보험사들이 불시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것도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G손해보험은 오는 1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평균 2% 올린다고 공시했다. 인상률 2.0%는 전체 보험료 수입을 기준으로 한 평균 인상률이다. 사고 차량이나 노후 차량 등 할증 대상 계약자는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된다. 

이는 지난해 MG손해보험의 손해율이 가장 높은 107.7%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업계는 일반적으로 78∼80% 손해율을 적자를 내지 않는 '적정 손해율'로 본다. 

현재는 손해율이 높은 중소손보사를 중심으로 인상이 논의되고 있다. 

실제로, 캐롯손해보험는 5% 가량 인상안을 놓고 논의중이다. 최종 결정은 4월 초 쯤 진행될 예정이다. 

악사손해보험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은 없고 영업용 보험료만 인상을 검토중이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동자보험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 자체가 감소했고 설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않아 손해율이 낮아진 것이다. 손해율이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상반기 중에는 보험료 인상이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대형사들도 올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차량 이동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지만 사고 1건당 보상금 지급액이 늘어나고 있고 한의원 진료비 증가, 정비요금 인상 등이 예정돼 있어 불가피하게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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