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지방은행, 한해 충당금 6500억… "올해도 부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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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이 부실대출 폭탄에 대비해 지난해에만 65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지방은행이 부실대출 폭탄에 대비해 지난해에만 65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5대 지방은행이 부실대출에 대비해 지난해에만 65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여신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을 재연장하기로 하면서 올해도 지방은행의 충당금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DGB대구·BNK부산·BNK경남·JB광주·JB전북 등 지방은행 5곳의 충당금 전입액은 총 65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1%(1438억원) 늘었다. 충당금은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빌려준 돈 중에서 회수가 어려울 금액을 미리 충당해두는 예비 비용이다.

DGB대구은행이 지난해 가장 많은 충당금을 쌓았다. 2019년 1360억원에서 2020년 2283억원으로 67.9% 증가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BNK부산은행이 1483억원에서 1572억원으로, JB전북은행이 283억원에서 745억원으로 각각 6.0%, 163.3%씩 증가했다. 광주은행도 398억원에서 489억원으로 22.9% 늘었다. BNK경남은행만 충당금이 1600억원에서 1473억원으로 7.9% 감소했다.

지방은행의 충당금 증가는 그만큼 부실대출 우려가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민과 기업의 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진 게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충당금 부담은 지방은행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충당금이 비용으로 처리돼 그만큼 순이익이 줄어드는 구조여서다. 실제 지난해 5대 지방은행의 순이익은 9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억원(4.4%) 줄었다.

올해도 지방은행의 충당금 압박이 클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대출 원금 상환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오는 9월까지 세 번째 연장하면서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방은행 영업 실적도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금융당국 조치 등으로 당분간 충당금 압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혜진
변혜진 hyejin8@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변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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