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이렇게’ 바뀝니다”… EBS 연계도 50%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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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18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와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도 선택과목이 생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울산 중구 약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배부받고 있는 수험생들의 모습. /사진=뉴스1
올 11월18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와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도 선택과목이 생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울산 중구 약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배부받고 있는 수험생들의 모습. /사진=뉴스1
오는 11월18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EBS 연계율이 종전 70%에서 50%로 낮아진다. 문·이과 통합 취지에 따라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에서 75%를 출제하고 선택 과목에서 25%를 출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사회·과학탐구 역시 문·이과 구분을 없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확산돼도 연기 없이 11월18일 일정대로 수능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잘 준비해서 시험이 차질 없이 치러지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방식… "코로나19로 일정 변동 없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계 없이 오는 11월18일 치러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 1년차였던 지난해에는 수능이 2주 동안 연기돼 12월에 진행된 바 있다. 2022년 수능 성적은 오는 12월10일 통지된다. 수시·정시 원서접수 등 다른 대입일정도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

조훈희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예정된 수능일정은 변함 없이 추진할 방침"이라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특단의 방역조치를 취해서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올해 예정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정부와 평가원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첫 시험인 만큼 각 영역·과목별 시험 구조, 출제방식 등 변화가 큰 편이다.

올해 수능은 2015개정 교육과정의 문·이과 통합 취지를 반영해 교육부가 2019년 8월 개편한 수능 체제가 처음 적용되는 시험이다. /사진=뉴스1
올해 수능은 2015개정 교육과정의 문·이과 통합 취지를 반영해 교육부가 2019년 8월 개편한 수능 체제가 처음 적용되는 시험이다. /사진=뉴스1
우선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뉜다. 국어는 공통과목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셋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선택과목 1개 또는 선택과목만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김동영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전체 공통과목이 약 75%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성적으로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통계적·기술적으로 보정한다"며 "학생들은 적성이나 진학하고자 하는 희망대학·전공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한다는 접근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이과 통합에 따라 탐구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사회과목은 9개, 과학과목은 8개다.



EBS 연계율 50%로 축소… 간접연계로 '통암기' 부작용 막는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연계방식은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직접연계에서 소재, 원리 등이 유사한 간접연계로 바뀐다. 지문과 문항을 통째로 암기하는 식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국사와 영어에 이어 2022년 수능에는 제2외국어 한문 영역에도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총 9개 등급으로 나뉘며 원점수 45~50점일 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전년도까지 4교시 한국사 탐구영역 답안지가 하나로 지급됐지만 2022년 수능에서는 분리된다. 기존에는 4교시 시험에서 최대 3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답안지는 하나만 제공돼 답안지 실수와 부정행위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가원은 코로나19 유행 여파가 수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를 고려해 난이도를 조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목동 학원가의 모습. /사진=뉴스1
평가원은 코로나19 유행 여파가 수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를 고려해 난이도를 조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목동 학원가의 모습. /사진=뉴스1
올해 수능 모의평가는 6월3일과 9월1일 두차례 치러진다. 평가원은 모의고사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 성적 결과를 가늠한 뒤 실제 수능 난이도를 조절해 출제할 계획이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지급받을 수 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응시수수료 환불 및 면제 제도, 문제·정답 이의신청 제도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절차,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은 오는 7월5일 공고될 수능 시행세부계획에 담길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유행 여파가 수능에 미칠 수 있지만 평가원은 일부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난이도를 조절하지 않을 방침이다.

강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수능) 난이도에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그 변화가 어떤 것인지도 확연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난이도를 이렇게 저렇게 조정한다는 시도 자체가 상당히 무리"라고 짚었다.

그는 "수능시험을 염두에 둔다면 이제까지의 난이도 혹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공부하는 수험생·가정 입장에서는 훨씬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은경
강은경 eunkyung505@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강은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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