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유로파 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배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했다. /사진=로이터

1차전에서 2골 차로 승리했던 토트넘이 2차전에선 3골을 헌납하며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다.

19일(한국시각) 토트넘은 크로아티아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자그레브에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12일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이 유력했지만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서 뛰었던 미슬랴프 오르시치(K리그 등록명 '오르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토트넘은 최전방에 케인, 2선에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를 내보내며 선발진을 꾸렸다.

전반전은 0-0으로 끝이 났지만 후반 17분 미슬랴프 오르시치가 페널티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 차기로 득점에 성공하며 자그레브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후 후반 38분 미슬랴프 오르기치는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넣으며 경기를 2-0으로 만들었다.

90분 휘슬이 울리고 1·2차전 합산 스코어 2-2가 되자 승부를 가리로 승리했던 토트넘이 2차전에선 3골을 헌납하며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