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펜트하우스 보기 민망. 정치 불신 걱정되니 배지 바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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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오른쪽) 무소속 의원이 정치 불신 심화가 우려된다며 드라마 펜트하우스2 속 캐릭터 이규진(봉태규 분)의 국회의원 배지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뉴스1, SBS 제공
이용호(오른쪽) 무소속 의원이 정치 불신 심화가 우려된다며 드라마 펜트하우스2 속 캐릭터 이규진(봉태규 분)의 국회의원 배지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뉴스1, SBS 제공
한 국회의원이 "정치 불신이 더욱 심화될까 걱정된다"며 드라마에서 국회의원으로 출연하는 배우의 의원 배지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무소속·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이 블로그에 SBS '펜트하우스 2'제작진에게 쓴 공개 서한을 올렸다.

이 의원은 며칠 전 '펜트하우스 2'를 시청하다 깜짝 놀랐다. 그는 "이규진(봉태규 분)이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는데 거짓으로 기절해 천막으로 들어가 진수성찬을 먹고 '기절했으니 이제 단식을 자연스럽게 끝내도 되겠다'라며 좋아하고 주식 정보를 미리 파악하지 못해 분노하고 본인이 국회의원이 돼서 집값이 올랐다 자랑하기도 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 속 국회의원으로서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신랄한 풍자의 수준을 지나 ‘조롱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 아닌가 싶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드라마 장면 중 이규진의 국회의원 배지를 주목했다. 그는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제가 가진 배지와 너무도 똑같았다"며 "그 사실성과 개연성 때문에 우리 사회의 정치 불신이 더욱 심화될까 걱정입니다"라고 썼다.

그는 "작품이 현실을 반영한 것인데 반대로 작품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며 "드라마를 비롯한 모든 작품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존중한다. 그러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걱정했다.

이 의원은 정치 불신이 심한 사회에서 해당 장면 같은 내용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이 의원은 "그러니 이규진의 배지만이라도 바꿔 달아주시기 바란다"며 "사실성을 조금만 희석해서 시청자가 한 발짝이라도 떨어져 볼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펜트하우스 2' 이규진은 이혼변호사로서 정계 입성에 성공한 캐릭터다. 법조인 재벌가 외아들로 허세가 심한 마마보이 콘셉트다.
 

빈재욱
빈재욱 binjaewook2@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기자 빈재욱입니다. 어제 쓴 기사보다 좋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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