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현대차 따라… 삼성 보험 계열사도 이사회가 ESG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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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경영 가속화에 나섰다. 사진은 삼성화재 서초사옥./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경영 가속화에 나섰다. 사진은 삼성화재 서초사옥./사진=삼성화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환경 및 책임, 투명경영을 강조하는 ‘ESG’를 이사회를 통해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SK와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행보 가속화에 나선 가운데 보험사들도 ESG경영의 전문성, 투명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해당 위원회에서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환경과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논의를 회사 내 최고의사결정기구에 맡김으로써 ESG 대응과 관리 역량, 실행력 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관료 출신인 사외이사를 ESG위원장에 선임해 대외 업무 강화에도 나섰다.  

우선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주주총회 후 이사회에서 ESG위원회 설치 및 관련 규정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이사회 산하에 ESG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한 최고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삼성화재 측은 ESG 경영 이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각종 ESG활동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G위원장은 삼성화재 이사회의장인 박대동 전 국회의원이 맡게 됐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 2017년 3월부터 삼성화재 사외이사로 재직해왔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제19대 국회 당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보험업계와 인연이 깊다. 

특히 2018년 3월부터는 이사회 의장을 맡아 이사회 운영을 이끌어왔다. 국내 상위 5개 손해보험사 중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박 전 의원은 지난해 3월 삼성화재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된 상황에서 4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박 전 의원은 지역구 후보 공천을 받은 상황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됐다.

삼성화재는 선거 결과에 따라 이사회에 공백이 생길 수 있음에도 의장 재선임을 강행해 우려를 낳았다. 울산 북구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던 박 전 의원은 낙선 이후 계속해서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생명, 허경욱 전 차관에 ESG위원장 맡겨



앞서 삼성생명도 지난 19일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위원장에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현 삼성생명 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전영묵 사장이 위원장을 맡는 것도 고려했지만, ESG경영위원회의 독립성 등을 고려해 허경욱 전 차관으로 최종 결정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OECD대표부 대사 등 경험이 전문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경욱 전 차관은 재정경제부장관 비서실장,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국책과제비서관을 거쳐 기획재정부 제1차관, OECD대표부 대사를 지낸 고위 경제관료 출신이다. 현재는 KDI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6년 허 전 차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한편 국내 주요기업 가운데 SK는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ESG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 차원에서 별도 위원회를 둬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현재 환경사업(김준 위원장)·사회적 가치(이형희 위원장)·거버넌스(윤진원 위원장) 위원회 등을 두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도 지난달 각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해당 위원회에서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도 최근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환경은 물론 안전 보건과 더불어 지배구조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이사회에 부의해 ESG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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